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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13 기발한 거리 낙서 미술
- 2011.10.10 Jennifer's daily expressions #1
- 2011.10.07 상평통보, 당백전 이야기… 1
- 2011.10.07 나라 잃은 설움, 아관파천, 을사조약
- 2011.10.07 100년전 독일
- 2011.10.07 100년전 한국과 미국 비교
- 2011.09.27 '떡보 먹보 호랑이'를 읽고
- 2011.09.26 '100년전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읽고
- 2011.09.26 앵그리버드
- 2011.09.24 imf과정
I need something more elegant to go with my formal suit.
Speaking of which, my new pair of shoes are pinching so much that I need to break them in.
조선말 기록을 보면 인플레 전에 엽전(상평통보) 1개(한푼, 한닢)의 가치는 지금 가치의 3000원 전후로 보입니다.
국밥이 엽전 2푼이었다고 하니 지금 물가와 비교해 보면 1닢의 가치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 상인들의 횡포와 화폐정책의 부재로 당시 조선 화폐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떨어졌는데요.
러일전쟁을 취재하러 왔던 미국의 특파원 로버트 던의 기록에 의하면
미화 1센트가 엽전 30개와 맞먹는 액수였으며 1달러를 환전하면
장정 한 사람이 지고 가야할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1달러짜리 커피 한잔을 마신다면 엽전 한짐을 내고 먹어야한다니 상상이 안됩니다.
조선시대 19세기 말
미국기자가 생활비로 쓰려고 150달러를 엽전으로 환전한 양
러일전쟁을 취재하러 왔던 미국 콜리어스(collier's) 특파원 로버트 던(robert l. dunn)이
엄청난 엽전더미 앞에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이 동전은 북으로 진격하는 일본군을 종군하면서 던 기자가 사용할 취재경비였다.
던은 한국 화폐의 가치가 어느 정도로 떨어졌는지 알지 못했다.
서울을 떠날 준비를 하던 날 아침 일본인 통역 구리타에게 150달러를 바꿔오도록 지시했다.
저녁 때에야 짐꾼들에게 지워 가지고 온 엽전 더미를 보고 놀라 나자빠질 지경이었다.
'한국에서의 현금 환전'이란 제목의 기사는 미화 1센트가 종류에 따라
엽전 15~30개와 맞먹는 액수였으며 1달러를 환전하면
장정 한 사람이 지고 가야 할 지경이었다고 설명했다(콜리어스, 1904.6.4.).
정부의 화폐정책 부재로 동전 가치는 갈수록 추락했다.
나라의 앞날은 생각지 않고 '동전과 백동전을 과다히 만들어 세상에 펴놓으매
외국인들이 물건을 팔 때는 은전을 받고 살 때는 동전을 주며,
대한 사람들도 점점 은전을 거두어 혹 감추며 일시 이익을 도모하니 세상에 남는 것은
추한 당오전(當五錢)과 무거운 동전뿐'이었다(독립신문, 1899.2.3.).
당오전은 거두어들이고 동전을 더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게 된 배경이었다.
아관파천 당시의 장면을 담은 사진이다.
한 나라의 왕비를 죽인 것도 모자라 왕이 궁녀의 가마를 타고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갔던 서러운 상황입니다.
궁궐안에 가득 모여있는 일본군인들과 대포, 혹은 캐틀링 건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가득 한 사진입니다.
전차를 탄 조선인들을 쫒아내고 자신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일본군인들을 그린 미국 삽화가의 그림입니다. (1905년)
나라 잃은 설움은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목 : 떡보 먹보 호랑이
글 : 이진숙 그림 이작은
출판사 : 한솔수북(한솔교육) (2007)
시리즈 :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떡보먹보호랑이를 읽고 재미있게 생각한 이유
두꺼비가 어떻게 갈색에 오돌토돌한 혹같은게 왜 있을까 했는데 이 이야기를 읽었는데 그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이책은 이야기를 읽어주는듯한 느낌이고 그림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이 재미있어서…
두꺼비의 유래와 동물들이 어떻게 놀았는지 알게 되었다.
두꺼비하고 여우하고 호랑이하고 떡을 차지하려는게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만화만 좋아한다고 한숨 쉴 것보다 정말 재미있는 책을 골라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책들을 조사하고 있다.
정말 좋은 컨텐츠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는데
좋은 책은 여러 사람들이 읽고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요 근래 아이들이 뽑아준 책 중에 먹보 떡보 호랑이가 아이들에게 인기이다.
아침 독서활동에서 눈에 띄고 인기가 있는 책들을 골라보며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
이책은 재미는 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속에서 보았던 것들이 뒤섞여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워낙 잡스럽게 독서를 많이 해서인가 새로운 내용이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그래도 아이들이 그 그림과 풍기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추천한 책들이 여러권이지만 5명의 아이들이 이 책을 공통적으로 추천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 초등학교 5학년 사이에는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림이나 여러가지 요소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나 선생님도 끝을 보고 싶은 궁금함을 품고 있는 책이다.
한번 볼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러스트(그림) ★★★★☆ : 난 괜찮던데… 그림이 개성있어서 마음에 든다.
내용 (내취향기준) ★★★☆☆ : 내가 느끼기엔 막 섞인 이야기 같아.
사겠다 ★★★★☆ : 갖고싶은 마음은 이정도?
제목 : 100년전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글 : 한석청 그림: 손재수
출판사 : 진선아이(2002)
시리즈 : 세상과 만나는 작은 이야기 3
요즘 아이들과 조선후기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어서 관련된 책을 찾아 읽고 있다.
이책은 다른 책에 비해 글이 많고 조금 빡빡한 느낌이 드는 단점이 있다.
주제가 좋아서 끝까지 단순에 읽어 보았는데
문장이 쉽고 흥미를 끌만한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인기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2006년에 12쇄까지 발행한 책이라면 이 책이 검증되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임오군란, 조선말기의 혼란한 상황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는 몇몇 단서를 넣어두어서
사회 수업에 연계 자료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한가지 정말 아쉬운 점은 책의 내용을 연계하는 방법을 좀더 연구했으면 하는 점이다.
이책에 등장하는 인물을 섞어서 이야기로 만들어내면 훨씬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아쉽다.
이 책에서 볼만한 내용은 백정으로 살아온 사람이 부자가 되어 소학교를 지었는데
그 소학교에 백정의 아들이 다닌다는 것 때문에 부자들이 몰려와
백정을 때리고 집기를 부수는 이야기가 나온다.
양반이 100년 전에도 신분제에 갇혀 이러한 행패를 부렸다는 내용은 100년전 조선과 일제강점기의 두물머리 속에
있었던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 수업자료로 좋다.
스크랩해 둘만한 내용이다.
평가
일러스트(그림) ★★☆☆☆ : 아쉽다. 조금만 더 멋진 그림으로 채울 수 있거나 연계된 사진이나 그림을 넣는 시도가 정말 아쉽다.
내용 (내취향기준) ★★★★☆ : 내용은 괜찮다. 100년 전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는 고학년에게 좋은 교재이다.
사겠다 ★★★☆☆ : 글쎄… 난 이런 책에 소유욕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