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방귀쟁이며느리

글,그림 : 신세정

출판사 : 사계절(2008)

시리즈 : 옛이야기그림책 시리즈

 

아이들 감상평

-방귀며느리가 방귀를 뀌는데 갑자기 배가 떨어져서 재미있었다.

-방귀를 한번꼈는데 아버지가 솥뚜껑을 잡고 날아가고 어머니가 문고리를 잡고 남편과 같이 날아가는 모습을 과장되게 표현하여 재미있었다.

-과연 방귀로 어디까지 날라갈지 궁금하기도 하다.

-배를 딸려고 할때, 방귀로 배를 따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이책은 방귀쟁이 며느리가 지혜로워서 부자가 되었다는 부분이 재미있으면서도 내마음에 기억이 남았다.

 

 

아이들에게 한주간 읽은 책중에 기억에 남고 추천하고 싶은 책을 고르라했을때 단연 1위를 차지한 책이 바로 이 방귀쟁이 며느리이다.

요즘 5학년이 많이 커서 옛날 아이들과 다르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제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아이들은 그리 크게 다르지 않다.

휴대폰을 만질줄 알고 자신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찾는 능력이 구세대보다 좀 빠르고 소비문화에 길들여져 있다는 점 빼면

옛날 아이들과 다를바가 없다.


아이들과 책을 같이 읽어보면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이 유치하면서도 어린이의 느낌이 묻어나서

가끔씩 놀라곤 한다.

어찌보면 참 유치할 수 있는 이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서로 돌려보고 추천하고 잘만든 동화라며 1위를 선정해 주었다.

책 자체를 살펴보면 옛날 이야기이지만 고전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삽화가 눈길을 끈다.

이 작가가 누구인지 알아보려 했지만 정보가 없다.

혹시나 이 작가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정말 한번 뵙고 싶다.

내가 본 동화책중에 단연 최고라고 할만한 그림과 그 구성이 오래된 허무맹랑한 옛이야기를

현대에서도 전혀 어색함없고 즐거움으로 포장하여 아이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가를 존경한다.


많은 이들이 좋다고 평가했다면 분명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 눈은 무시할 수 없다.

해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의미만으로도 큰 가치를 가지는 이 책에 만점을 주련다.

 

 

일러스트(그림) ★★★★★ : 고전미의 현대적 해석!

내용 (내취향기준) ★★★★★ : 나도 재미있었지만 애들이 재밌다는데…

나라면 사겠다 ★★★★★ : 괜찮다. 정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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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표여행

글 : 강진영

출판사 : 상(2010)

 

독특한 시선으로 만들어진 동화들이 시도되고 출판되는 세상이다.

몇몇 재미있는 동화들부터 그 시도와 존재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는 동화들도 많다.

오늘 눈여겨본 책은 우표여행이라는 동화책이다.



어찌보면 이 책은 읽는다는 의미보다는 보고 느끼는 작품과 같다.

우표하나하나를 그려서 그 안에 펼쳐지는 상상을 작가가 나타낸 미술작품이라고 본다.

사실 아이들이 봤을때 이책에 대한 평가는 너무 비싸다 혹은 동화책이 뭐 이래? 라는 제각각의 반응이 많았다.

그래도 그 그림에 대한 반응은 뜨거운 정도는 아니지만 즐거움이 느껴져서 재미있었다는 평이다.


실험적인 시도이지만 이런 실험적인 시도가 또 새로운 책을 만들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그 밑바탕에

다시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어 우리 출판시장에 자양분이 될 것이다.

그림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생각한다.

 

일러스트(그림) ★★★★☆ : 우수하다. 그 상상력이 좀 평면적이긴 하지만 우표의 표현과 어울리게 하려면 어쩔수 없었다고 본다.

내용 (내취향기준) ★★☆☆☆ : 내용이 없다. 아이들이 좋아하질 않는다. 당황해하는 기색이 보인다.

사겠다 ★★★☆☆ : 도서관에 꽂혀있으면 한번 보는 즐거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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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깨비 방망이

글 : 정차준  그림 : 한병호

출판사 : (주)보림출판사 (2010) 1판 (1996)

시리즈 : 옛이야기그림책 까치호랑이

 

보림출판사는 우리이야기에 대한 여러가지 시도를 가지고 주목을 받은 출판사로 알려져 있다.

이책 또한 보림출판사가 그동안 해온 작업중에 하나로

앞뒤로 보는 책이라는 특이한 형태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부분에서 착한 나뭇꾼의 이야기가 나오고 절반이 지나면 거꾸로 뒷면을 읽어야 한다.

뒷면에는 나쁜 나뭇꾼의 욕심스러운 이야기와 도깨비에게 들켜 혼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책 자체는 중학년에 맞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3,4학년 학급문고로 사용하기 괜찮다.


도깨비방망이와 같은 책들이 아이들 사이에서 애니메이션으로만 보여지고 알게되며

그 내용만을 알고 이야기하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지금 대학생이 되었을 그 아이들도 책으로 도깨비 방망이를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영상물로 도깨비 방망이를 접했었다.


왜 그때는 그 아이들에게 같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못 만들었는지 후회스럽다.

내가 어려운 책을 읽는 모습을 보일 것이 아니라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책에 대한

비평과 평가를 하면서 이야기하고 떠들었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비쥬얼컬쳐 시대지만 아이들에게 책이 주는 즐거움을

서로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책이라도 지금의 우리반 아이들에게 같은 생각과 같은 재미를 나눌 수 있는

책이길 바라면서 학급문고에 꽂아놓아본다.

 

일러스트(그림) ★★★☆☆ : 원판이 오래되어서인가? 그렇게 눈을 끄는 그림은 아니다.

내용 (내취향기준) ★★★★☆ :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앞뒤로 보는 책이라는 구성이 이책을 살렸다.

나라면 사겠다 ★★★☆☆ : 학급문고용… 학교에서 사주면 읽고 안사주면 진짜 안읽는 수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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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혜로운 바보


글 : 한상수  그림 : 임향한


출판사 : 교학사 (2006)


시리즈 : 팔도전래이야기(경상남도)

 

아이들에게 책을 골라줄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고르다보면 나자신이 좋아했던 것을 고르곤 한다.

내가 어릴적 정말 좋아한 책은 두종류였다.

이제는 절판되고 없는 브리태니커 어린이 백과사전~!

어릴적에 이 책을 정말 좋아했다.

85년도에 저 책을 아버지께서 사주신 덕에 몇 권은 옆구리를 완전히 터뜨려서 결국 버렸던 기억이 있다.

어릴적의 그 기억으로 언제나 브리태니커 어린이 백과사전을 어른이 되어 절판되기 전에 못사둔 것을 한탄한다.

또하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전래동화 시리즈였다.

나에게는 전래동화 시리즈가 없어서 친구네 집에서 몇권씩 읽었던 즐거움이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다.



어느출판사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저 동화책의 그림이 예쁘고 그 책안의 내용에 푹 빠지던 그 느낌이 좋았다.

전래동화의 내용과 그 결말에 대한 기대는 어린 마음에 아직까지 흥미진진한 모험처럼 느껴졌다.

이 책과 같이 전래동화 시리즈는 친근한 느낌으로 남아있고 그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이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매우 잘 만들어진 하드커버와 고급양장지로 이루어진 속지가 이 책이 타이틀로 달고 있는 2006년 소년한국우수어린이 도서는

이책의 가치를 여러 곳에서 인정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전체를 읽어보지는 못하고 그저 이 책만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는데

재미있는 수묵화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바보의 행동과 과장된 표현은 아이들이 이 책에 빠져드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세가지의 이야기, 지혜로운 바보, 군사가 나오는 자물쇠, 쌀나오는 구멍의 세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세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진 것 같아 보인다. 그 이야기를 동화로 정성스럽게 나타내어

아이가 이 책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배치한 그림들이 눈에 띈다.


아직도 전래 동화를 읽으면 친구네 집에 읽었던 그 책들이 떠오른다.

약간 빳빳한 코팅한 종이가 주는 촉감이 손끝에 닿던 그 느낌이 기억난다.

요즘 애들 책을 읽어보면서 느낀다. 점점 어릴 적이 기억난다.

어릴적의 고민, 어릴적의 상상, 어릴적의 바보같던 짓, 어릴적의 꿈, 그리고 그때의 기억들이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조금씩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책을 덮어놓고 다시 새로운 책을 고르러 가려한다.

하루에 10권씩 빌려 읽으니 사서선생님이 놀라신다.

나도 놀랍다. 동화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모르고 교직생활을 보냈다는 점이 안타깝다.

왜그리 어려운 책들을 잡고 그 철학적 고민 따위에 시간을 보냈는지 내가 한스럽다.

일기는 여기까지 하고… 책평가나….

 

 

일러스트(그림) ★★★★★ : 아기자기한 맛, 과장된 표현, 수묵화의 즐거움이 드러난 그림이 매우 독특하다.

내용 (내취향기준) ★★★★☆ : 난 재미있던데… 아침에 애들에게도 인기가 좀 있는듯.

나라면 사겠다 ★★★★☆ : 전집류를 가지고는 싶은데 몇번 읽으면 재미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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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빠가 들려주는 사막이야기


글 : 이규희   그림 : 전복순     기획, 감수 : 민용태


출판사 : (주)한국 헤밍웨이


시리즈 : 교과서에 나오는 지구촌 문화탐구 (전 62권) 세계의 위대한 자연 33

 

이책은 한동안 궁금했던 한국헤밍웨이라는 출판사의 책에 대한 호기심에서 읽게 되었다.

여러가지의 책을 보다가 보면 한국헤밍웨이라는 출판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왜그런지 이 출판사의 책들이 후려치기 당해서

여기저기 싼값에 팔리고 있는 것을 볼때가 있다.

 

인터넷에서 조금만 찾아봐도 정가 65만원이 구간이라는 이름으로 무려 82%할인되어 등장한다.

게다가 이 책들은 내가 제일 뻔뻔한 마케팅이라고 부르는 “교과서에 나오는”시리즈이다.

사실 이런 류의 책들이 욕을 먹는 경우는 가격 형성의 구조가 형편없기 때문이다.

어느곳에서는 65만원 어디에선 30만원 인터넷에서는 12만원이라는 체계이기 때문에

원래 65만원으로 책을 사는 경우가 잘못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톨스토이, 한국헤르만헤세 등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헤밍웨이의 책을 한번 세세히 뜯어보고 싶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면 무조건 2쇄이상은 보장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지만

이책은 그저 그런 책들과 비교해 볼때 책의 질이 좋은 편이다.



후려치기 당하기에는 책이 다소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세하게 신경쓴 부분들이 보인다.

다소 아쉬운 점은 잘만들어진 하드커버에 비해 책을 제본한 부분이 실로 묶여있어

오래쓰면 낱장으로 돌아다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책의 내용을 보았을때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아빠가 들려주는 사막이야기’라는 타이틀에서 보듯이 아이들에게 호기심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제목과

자유로운 느낌의 삽화가 시선을 잡고 있다.

내가 어릴적 정말 좋아한 책인 브리태니커 어린이 백과사전이 이런 느낌이었던 거 같다.

책 자체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다. 물론 내가 구입을 한 것이 아니고 도서관에서 빌려 본 것이라

구입에 대한 나의 의견은 정확하지 않다.

그래도 싼 가격에 이 전집류를 산다면 아깝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한국헤밍웨이와 관련된 기사를 검색하다보면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21/179893.html

외판 사원들이 금붙이와 같은 것으로 이 책을 후려치기하고 도망쳐버린다는 내용이다.

엄마들이 아이에게 좋은 책을 사주고 싶은 마음을 이용해 저런 사기행각을 벌인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유아도서 방문 판매원들의 횡포에 대해 어느정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후려치기 되는 책들을 알아보면서 적절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본사의 가격정책을 제고해 볼 필요가 있다.

 

 

평가…

일러스트(그림) ★★★★☆ : 삽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림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내용 (내취향기준) ★★★★☆ : 초등 중학년 이상이 볼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 중심이라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간다.

나라면 사겠다 ★★☆☆☆ : 글쎄… 전집 60권 1질 68만원은 너무하고 15만원이면 구입하겠다.

                                       가격정책을 조정해야할듯… 스태그플레이션이 다가와서 책 안팔릴텐데 너무 고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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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기한 스쿨버스 아널드, 버스를 삼키다.

글 : 조애너 콜  그림 : 브루스 디건  이연수 옮김

출판사 : (주) 비룡소(1999)

시리즈 : 신기한 스쿨버스





한때 아이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던 신기한 스쿨버스를 살펴보게 되었다.

처음 나왔던 것이 꽤 오래전으로 기억된다.

애들 책을 골라주다가 옛날에 한번 스쳐지나면서 본 이후 오랜만에 이 책을 잡게 되었다.



벌써 2004년에 40쇄를 넘게 찍은 것을 볼때 이책이 얼마나 많이 팔리고 호응이 좋았는지 알 수 있다.

책의 삽화가 번잡한 느낌은 있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아이들이 이 책을 골라 읽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포스트했던 글 중에 '떡볶이 따라 몸속구경'과 같은 책이 신기한 스쿨버스와 같은 형태로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본다.

이책이 주는 즐거움이 아이들 사이에서 5학년 2학기 과학 1단원에서 배우는 내용과 여러가지로 겹치기 때문에

흥미를 돋우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조금 아쉬운 것은 이 책이 판형이 좀더 크고 그림보다 사진을 조금씩 섞어서 새로운 개정판을 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의 즐거움과 지식의 즐거움, 이야기의 즐거움을 적절히 섞은 이 시리즈는 어른이 읽어도 흥미를 느낄 만큼

잘만들어져 있고 내용의 구성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내가 어릴적 보던 책중에 브리태니커 어린이 백과사전이라는 책을 정말 좋아하였다. 그 때의 느낌처럼 이책을 보면

이안의 내용에 내가 빠져들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그 어느 책보다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가면서 과학적인 지식과 읽는 재미를 함께 주는 책은 많지 않다. 

혹여 도움이 되는 전집류를 사고 싶다면 돈은 좀 비싸지만 이책 신기한스쿨버스 시리즈를 추천한다.




일러스트(그림) ★★★★☆ : 흔히 보는 미국스타일의 삽화, 만화를 섞은 듯한 삽화가 재미를 더한다.

내용 (내취향기준) ★★★★☆ : 애들말로는 재미있다고 한다. 내가 봐도 흥미를 돋우는 내용이 가득하다.

나라면 사겠다 ★★★★☆ : 좀 오래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책상태가 안좋다. 새것은 구매욕이 일어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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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돼지오줌보 축구

지은이 : 이춘희 그림 : 이혜란

출판사 : (주) 이퍼블릭 사파리(2010)

시리즈 : 국시꼬랭이 동네 16

 

읽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만들어진 이 책은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라는 소재를 가지고

옛날 말로만 듣던 돼지 오줌보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국시꼬랭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시리즈는 수천년간 이어져 온 아이들의 풍요로운 삶과 자연이 지금 잊혀져 가는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투리 문화를 찾아내 옛 아이들과 오늘의 아이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자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작업을 하는 이들에게 정말 고마운 생각이 든다.


70년대생으로서 나는 도심에서 태어나 도심에서 자랐기 때문에 옛날놀이에 대해 전혀 모른다.

아버지에게서 가끔 옛날 이야기처럼 들어온 돼지 오줌보 축구를 책으로나마 만들어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전통을 이루고 옛날과 지금을 잇는 역할로 가치있는 일이다.

 

책을 평가해보자면 어디하나 흠을 잡을 부분이 없다고 본다.

한국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온화하면서도 짖꿎어 보이는 그림과 그 상황상황 하나가 느껴지는

다양한 그림들이 이 책을 끝까지 잡게끔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급 문고로서도 아이들의 흥미를 계속 끌고 남학생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 책과 연결되어 있는 시리즈들을 한번씩 다 읽어 보고 싶을 정도로 이 책에 대한 나의 평가는 후하다.


또한 책 안에 보이는 세세한 묘사들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눈을 잡고 옛날과 지금의 모습을 이어서 확인하고

즐거움을 찾는데 아쉬움이 없는 책이라고 본다.

 

일러스트(그림) ★★★★★ : 그림이 정말 세세하면서도 묘사가 뛰어나다. 특히 얼굴표정을 표현하는 이 부분이 매우 재미있게 나타난다.

내용 (내취향기준) ★★★★★ : 재미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나라면 사겠다 ★★★★★ : 시리즈 통째로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가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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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체탐험동화 떡볶이 따라 몸속 구경

글 : 몽당연필 그림 : 오성봉

출판사 : 대교출판(2000)

시리즈 : 눈높이 저학년 문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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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몽당연필이라는 아동문학가 선생님들의 모임에서 만들어낸 인체에 관련된 동화이다.

5학년 과학단원에서 나오는 인체와 관련된 내용들을 찾다가 이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첫인상은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그림이 너무 적고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능력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대부분이 대화로만 이루어져 책을 읽는 재미와 흥미를 떨어뜨리는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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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참신해서 옛날 보았던 이너스페이스와 같은 재미를 상상하고 집어 들었는데

어른인 내가 보기엔 흥미가 떨어진다.

대화체로 알기쉽게 풀어쓴 흔적은 있지만 갖은 그림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상황을 제시해주었으면

이책이 정말 값진 책이 되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

이렇게 책에 대화와 글이 많은데 저학년 문고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 답답하게 느껴졌다.

어린 아이에게 더 흥미를 끌 수 있는 구성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 이 주제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이 더 읽을 것이라고 보는 이 책은 여러가지 부족함이 있어 이주제로

다시 한번 시도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떠오른다.

글을 줄이고 과감한 표현과 모험을 중심으로한 내용으로 다시 만들면 정말 아이들이 빠져들만한 주제가 될 것이다.

나의 평가는 여기까지…

 

 

일러스트(그림) ★★☆☆☆ : 옛날 냄새난다. 2000년 책에서 옛 냄새를 느끼다니 세월은 참 무섭구나.

내용 (내취향기준) ★★☆☆☆ : 주제는 참 좋은데…

나라면 사겠다 ★☆☆☆☆ : 악평을 해줘야 한다. 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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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 화가가 되고 싶어

지은이 : 윤여림 그림 : 정현지

출판사 : 웅진주니어(2008)

시리즈 : 웅진 인물 그림책

 

요즘은 학급에서 특이한 책을 골라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이것 저것 눈에 띄는 책을 중심으로 골라본다.

언제나 그렇듯 많은 책들이 있지만 좋은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아이들의 책을 보다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책들이 많아서 언제나 도서관 책장앞에서 시간을 보내며 서성이곤 한다.

오늘은 어찌 그림에 중점을 두고 여러 책을 골라보게 되었다.

묘사가 뛰어난 책, 특이한 표현으로 가득한 책, 재료가 눈에 띄이는 책 들…

동화책이 발전한다는 것만큼 아이들이 책을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골라본 책은

‘나, 화가가 되고 싶어.’이다.


제목이 특이한데다가 표지에서 주는 궁금함이 이책을 골라 읽게 되었고 그 안의 내용이 아이들에게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추천한다.

안의 내용은 간단하다. 윤석남이라는 여류화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동화로 나타낸 책이다.

여류화가로서 자신의 작업이 섞여 나타난 동화로 그림이 주는 친근한 맛과

화가의 꿈에 대한 이야기가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라서 골라보았다.

학급에서는 아이들의 손이 그리 많이 타는 것 같지는 않다.




언제나 그렇듯 여자아이들의 눈에 맞추기가 어렵다.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은 내가 한번에 맞춰서 뜨거운 반응을 높일 수 있는데 여학생들은 이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야기가 그리 끌리지는 않는 것 같다.



윤석남은 벌써 일흔이 넘은 화가가 되었다. 아이들에게 화가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자기 꿈을 이야기 못하고 남의 꿈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가진 순진한 꿈에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일러스트(그림) ★★★★☆ : 작가의 작품과 섞여 있는 그림이 재미가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거 같진 않다.

내용 (내취향기준) ★★★☆☆ : 뭐… 남의 성공에 대해 들어보는 것이 그리 재미는 없잖아?

나라면 사겠다 ★★★☆☆ : 책은 예쁜데… 가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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