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급 한생명 살리기 공문이 처리되었나보다.

 

결국 우리반에 후원아동의 신상이 날아왔다.

 

2006년에 태어난 양가웨이라는 시에라리온 아이다.

 

우리반 아이들이 한달에 3만원씩 모은다고 했는데

 

과연 얼마나 모을런지 모르겠다.

 

첫달은 내돈 들어가는게 꽤 많을듯하다.

 

어찌 아이의 사진을 환경게시판에 붙여두었는데

 

아이들사이에서 관심은 있는 것 같다.

 

동봉되어온 팜플렛을 보니 여러가지 활동이 가능할 것 같다.

 

먼저 이 아이에게 보낼 영어편지를 써보자고 했는데

 

3명정도가 해왔다.

 

사실 아이들 입장에선 영어편지가 어려울 것이다.

 

엄마들이 영어학원에 돈을 그렇게 가져다 부었지만

 

아이들이 영어를 활용하는 기회마저 지나쳐버릴만큼 지쳐있나보다.

 

어쨌던 우선 편지를 보내보고 나서 답장을 기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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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판된 배의 선장에게

안녕하세요, 전 당신의 배 선원 로빈슨 크루소가 떠내려와서 지금 살고 있는 섬의 동물 쪽 마을이장 염소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쓴 이유는 당신에게 항의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당신이 배를 이상하게 몰아서 로빈슨이 우리 섬으로 와서 지금 섬이 지옥이 되었단 말이예요.
맨날 내 친구들을 사냥해가서 잡아먹고 하나 둘씩 동물이 사라지고 있어요.
당신이 애초부터 배를 잘 몰았다면 난파될 일도 없고 다른 선원들이 죽는 일도 없고 로빈슨이
우리 섬에 올 일도 없고 로빈슨이 내 친구들을 죽일 일도 없을 것 아녜요!
로빈슨도 살기 위해서 내친구들을 잡아먹었겠죠!
나도 이제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을거예요, 나도 이제 사냥허로 올테니까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까 어쩔수는 없지만 당신 때문에 이곳이 지옥이 되었구요,
정말 너무 죽을 지경이예요, 나는 매일 로빈슨의 개에게 쫓기고 있단 말이예요.
염소가 개에게 달리기를 이길 수 있을것 같나요? 천만해요! 절대 그럴일은 일어나지 않을거예요!
작년에 동물 하계 올림픽에서 저희끼리만 올림픽을 열었었는데 내가 달리기 꼴찌 했었는데
내가 그 사냥개를 이길 순 없죠! 진짜 너무 힘들어요!
당신이 살아있다면 빨리 로빈슨을 구출해줬으면 해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마을이장염소올림



누누무어 활동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글이다.

보고 너무나 슬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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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듣기 70-71쪽에 있는 시의 일부분을 바꾸어 보기 활동을 해보았다.

시의 일부분을 바꾸고 발표를 하는 대신에 서로간의 상호 평가를 정해

비평을 하도록 하였다.

시의 일부분을 바꾸는 기준과 바꾸고 난다음에 장점과 아쉬운점을 적어보는 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수업을 운용하였다.






상호평가는 서로에 대한 평가를 하도록 만들었다.

평가자와 평가를 받는 사람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생각보다는 반응이 괜찮았다.

수업 후의 활동을 점검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수업의 내용을 제대로 따르고 있었다.





시 중에서 잘 썼다고 생각하는 시이다.

장례식에 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바꾸어 쓴 시인데

추후 차시에 나오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 바꾸어 쓰기 활동에 적절한 예시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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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런닝구


작은누나가 엄마보고
엄마 런닝구 다 떨어졌다
한 개 사라 한다.
엄마는 옷 입으마 안 보인다고
떨어 젓는 걸 그대로 입는다.

런닝구 구멍이 콩만 하게
뚫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대지비만 하게 뚫어져 있다.
아버지는 그걸 보고
런닝구를 쭉쭉 쨌다.

엄마는
와 이카노.
너무 째마 걸레도 못 한다 한다.
엄마는 새걸로 갈아입고
째진 런닝구를 보시더니
두 번은 더 입을 수 있을 낀데 한다.

 



감동의 물결 단원에서

감동을 전달하는 방법을 설명할때

적절한 자료라고 생각한다.

감동 그 자체는 꾸며진 것보다

꾸며지지 않은 것이 감동을 전하는데

도움이 된다.


엄마의 절약속에 느껴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억척스러움이

다 떨어진 런닝으로 표현되어

감동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소박하면서도 꾸밈없는 표현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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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는데 있어 아이들이 너무나 간단하게 쓰고 마는 경우가 있다.

그건 쓰기 싫어서가 아니라 대부분 쓰는 방법을 잘 모른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려주면 많은 아이들이 일기에 매료되어 자신의 이야기와 자기 주변의

이야기를 쏟아내기 바쁘다.

이녀석도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써내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녀석이다.

바쁜 시간이지만 아이를 위해 게임에 대한 설명을 장황하게 써주었다.

녀석이 나의 뜻을 안다면 다음 일기때 게임에 대해 쓸때 나처럼 장황하게 자신의 게임을

자랑할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방법을 연마하고 그것을 확인하고 수정해가며 커나갈때 아이들에게는

진정 제대로된 교육의 힘이 미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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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건강체력검사....

 

예전 체력장이라며 주먹구구식의 체력검사를

 

체계적인 장비와 효율을 바탕으로 만든 검사이다.

 

물론 전격시행한다고 작년에 담당자를 머리 꽤나 아팠다만...

 

지금은 운용한지 2년차라 한결 나아졌다.

 

행사의 피드백으로서 학생건강체력검사는

 

사전에 활동 장비에 대한 소개와 그 측정방법을

 

학생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설명만 제대로 된다면 큰 무리없이

 

활동하고 검사를 빠른 시간내에 끝낼 수 있다.

 

 

 

스탭검사에 대한 동영상까지 올려두었다.

 

한번만 보여주면 아이들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정말 물흐르듯 빠른 시간내에

 

해결할 수 있다.

 

내년을 위해 스크랩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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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1학기 국어 읽기 책에는 김동인의 "무지개"라는 작품이 실려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수록했지만 전체가 수록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 있다.

 

글의 내용은 숲 너머 보이는 무지개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모험담이다.

 

어머니는 무지개를 찾아 떠나겠다는 소년에게 자신도 무지개를 찾아 떠나본적이 있지만

 

그것은 잡히지 않은 것이고 어려운 길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말리지는 못한다.

 

결국 숲너머까지 가서도 무지개가 잡히지 않거든 다시 돌아오라는 당부를

 

어머니가 하고 소년은 길을 떠난다.

 

예를 들자면 파랑새라든가 꽃들에게 희망을 류의 이야기이다.

 

희망을 찾아 떠나는 길이 험난하고 그 먼 길을 따라 갖은 고생을 하지만

 

결국 희망은 자기 곁에 있었다...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여기서 학습활동을 글 속의 인물이 되어 그 처한 상황에 맞게끔 글을 쓰는

 

활동을 하였다.

 

어머니가 소년에게 당부의 글을 쓰는 활동을 꾸며보았는데

 

생각보다 좋은 글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공감이 가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그 활동 자체가 주는 지루함때문일까?

 

1-3교시까지 PAPS로 인해 너무 산만한 시간을 보내서인지 아이들이

 

그전처럼 바로바로 반응이 오지 않고 조금 산만한 기운이 강했다.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계속 되는 연휴와 여러가지 활동들...

 

행사로 인한 수업방해가 계속되니 수업이 살갑게 다가오지 않을것이다.

 

 

 

 

 

 

 

 

 

 

 

 

 

 

그래도 몇가지 재미있는 글들이 있어 안도가 된다.

 

교육과정 목표상... 소년과 어머니의 관계를 유추하여 글을 쓰는 것정도면 충분한거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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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이 없어? 그건 문제가 아니지!

 

 

타이어가 없어? 그건 문제가 아니지!

 

 

 

 

기타가 박살났어? 그건 문제가 아니지!

 

 

마개가 없어? 그건 문제가 아니지!

 

 

텔레비전 안테나가 없어? 그건 문제가 아니지!

 

 

 

차에 컵홀더가 없어? 그건 문제가 아니지!

 

 

 

USB 단자가 없어? 그건 문제가 아니지!

 

 

뭐 칠판용 자가 없어? 그건 문제가 아니지!

 

 

케이블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 그건 문제가 아니지!

 

케이블 정리는 내일 해봐야지!

 

 

출처:루리웹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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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쿨쿨구구 | 2010/04/29 20:50

                                    ...


 

네이버에서 가져온 전쟁에 대한 한가지 단상을 이야기하는 영상이다.

 

게임방에서 헤드샷을 즐기며 포효하는 아이들에게

 

진정 전쟁이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았는지....

 

또한 이런 폭력에 자신이 어쩌다가 쉽게 노출되었는지...

 

부모의 아이디로 계정을 가져다 쓰는줄 뻔히 알면서도

 

묵인하는 어른들은 왜 자신을 가만히 놔두는지...

 

그리고 그렇게 열광하는 전쟁은 어떠한 의미인지 한번씩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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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교수학습자료를  IPTV를 통해 보급한단다.

 

전국학교에 IPTV를 보급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준단다. 연합뉴스 기사 참조

 

자... 그럼 IPTV란 무엇인가하면...

 

우리가 잘아는 쿡티비, SK텔레콤의 TV와 같이 지나간 방송, 못본 방송 다시 불러내서

 

인터넷 통신망으로 TV정보를 가져다가 보는 TV말이다.

 

이것들을 학교에 보급해서 교수학습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TV가 얼만큼의 도움이 될것인가...

 

한때 클릭교사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던거 잊지 않았는지...

 

어찌되었건 나의 교실에도 이녀석이 왔다. 이른바 쿡TV 스쿨...

 

 

 

http://www.qookschool.co.kr/

 

 

 

 

 

 

뭐 깨끗하게 생긴 홈페이지가 덩그렇게 뜨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는다.

 

그런 다음 USB로 된 셋탑을 연결하는데

 

이게 조그마한 USB 메모리만하다.

 

아마 이 안에 콘트롤러 칩과 리모컨 기능을 넣어둔거 같다.

 

 USB 메모리 같이 생긴 셋탑박스가 조금만 써도 난리다. 게다가...

 

통신이 원활하지 못하네... 뭐가 어떠네 저떠네...

 

잠깐만 써도 불날것처럼 열을 많이 받는다.

내생각엔 칩셋 자체의 설계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

 

또한 컴퓨터 리소스도 많이 잡아 먹는다.

 

어느 멍청한 엔지니어가 이따위로 설계했는지....

 

 

안에 들어가서 콘텐츠를 보는데... 어 이상하다....

 

어디선가 본듯한 이 모습....

 

그렇다. 아이스크림이다.

 

이거 쿡티비랑 아무 상관없는 아이스크림의 콘텐츠를 사들여서 만들었나보다.

 

아이스크림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콘텐츠 인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게다가 그동안 티나라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LCMS형식으로 수업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여러가지 활용적인 측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가 전해듣기론 티나라의 타격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나도 아이스크림을 써보고 티나라에 안가본지 벌써 3년 되어간다.

 

어랏... 게다가 이거 뭐 접속되는데 한참이고 에러천지에...

 

이젠 맞춤법까지 틀리네... 이런...

 

아이스크림 정회원인 나로서는 도저히 이 IPTV는 내 수업을 방해할 뿐이었다.

 

게다가 무슨 에러가 이렇게 많은건지...

 

스크립트 에러가 심심하면 뜬다.

 

어디서 시작된 건지도 찾기도 힘들정도의 에러덩어리였다.

 

왜 IPTV로 아이스크림의 콘텐츠를 보내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웹기반의 아이스크림으로 전혀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데 말이다.

 

말이 좋아 IPTV이지 이건 도대체 웹기반보다 못하고 IPTV로서의

 

역할도 못하는 반쪽짜리 기계일 뿐이다.

 

 

 

솔직히...    난... IPTV 반대일세...

 

어쨌던 학교에서 준거니... 고이 봉지에 싸서 서랍에 처박아두었다.

 

 

 

 

 

 

 

 

 

그런데... 나름 쿡TV 스쿨이 쓸모가 있긴 있더라...

 

 

 

역시 뭐든 쓸모는 있다. 연구실 컴퓨터 USB 리더기로 잘 쓴다.

 

모든 동학년선생님께서 쿡TV USB크래들에 만족하고 계신다.

 

얼른 KT는 이런 교사들의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에 대해 보고서를 올리고...

 

각 학교에 USB 크래들을 무상보급해주길 바란다!!! 정말이다. 진심이다!

 

고마워요 쿡TV!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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