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쉽게 내뱉는 말을 조근조근 아이에게 쉽게 전하고자 하는 예시와 나의 생각을 덧붙였다.

이 예시는 "초등글쓰기가 정답이다" 신진상, 최양희 지음, 2009. 인더북스에서 발췌했다.

 

 

"이걸 글이라고 썼냐?"

 

"글쓰기에 흥미가 없구나. 먼저 글쓰기에 대한 공포부터 극복해가야겠네."

 


 

"왜 이렇게 짧게 썼어?"

 

"우리 ○○이가 쓸 이야깃거리가 없었나?"


 

 

 

"왜 이렇게 내용이 없니?"

 

"분량은 겨우 채웠지만 자신이 없네. 좀 더 내용을 구상한 후에 써보면 어떨까?"

"너의 글은 도대체 말이 안돼."

"문장들이 조금 제각각이라는 느낌이야. 앞뒤를 생각하면서 써보면 좋겠어."
 

"네 글은 너무 밋밋해, 재미가 없어."


 "재미있는 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론, 본론, 결론을 다양한 형식으로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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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상그림그리기... 과학탐구그림대회라고 알고 내가 출장을 받았는데...

뭐가 맞는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던 교육청에서 하는 대회에

나름 눈이 있다고 대회 운영위원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왜 멋없는 이 사진을 찍었냐면... 혹시라도 다음 미술대회때는 자리를 배치할때

번호를 이렇게 배치해서 대회를 치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탐구 그림대회는 그림만 보는게 아니다.

과학에 대한 글을 읽고 그 자료를 해석하고 그에 맞는 표현을 본다.

게다가 서술형으로 된 탐구과정을 나타내야한다.
서술평가지에서 50%의 평가가 갈린다.

열심히 그림 그려도 결국 이 평가지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꼼꼼히 평가지를 읽는 편인데...

아이들이 나타내는 여러가지 글 중에서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 쓰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 생각을 제멋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

혹시라도 이 대회를 준비한다면 어느정도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나타내는 방법을 연습해보는게 좋겠다.




이친구가 나타낸 미래의 농업환경은 그 글과 일치되었고 그 나름의 논리전개가 좋았다.

뭐 대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부분이 많아서 한번 올려둔다.



힘들게 1시간 동안 논술과 같은 평가지를 작성하고 3시간의 표현을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2시간정도면 거의 대회를 마치고 귀가한다.

그러나 이날에도 3시간을 가득 채우고 끝낸 학생이 두명이나 되었다.

다음엔 표현중에 눈에 띄는 부분에 대해 몇가지 포스트를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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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주제를 매일 올려준다고 마음먹고 작업을 했는데...

 

요즘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지금 20시 30분... 학교에 있다.

 

하루살이 인생처럼 느껴져서 정말 내자신이 싫다.

 

도대체 내가 이렇게까지 일에 치여가며 살아야 하나?

 

아... 교직에서 회의를 느낀다.

 

아...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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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수업만들기"라는 아주 괴로운 연수를 다녀오고 이제야 조금 여유가 생겼다.

 

연수를 저녁 8시까지 하는데

 

열흘동안 학급운영은 아주 엉망이 되어가고

 

계속 자리를 비워야하니 업무에 진척도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수업 준비는 점점 등한시 할수 밖에 없는 일이 계속 생기니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하나도 없는 불상사가 계속 생겼다.

 

정말이지 이따위 연수를 기획한 자들에 대한 분노만 치밀었다.

 

그 많고 많은 방학중에 진행하면 안되는 것인가?

 

그렇게도 사람을 못살게 굴어야 되는 것인가?

 

게다가

 

학기중에 얼마나 바쁜지는 자신들이 더 잘 알텐데

 

계속되는 업무에 교원평가에 대한 일에

 

끝없이 이어지는 여러가지 잡무가 나를 지치도록 했다.

 

게다가 중간에 있던 미술대회때 핸드폰을 분실하면서

 

나의 일상생활은 완전히 깨어지고 말았다.

 

아침에 일어나질 못해 수영도 못가고

 

그 중간에 있던 지방선거때 새벽3시까지 계속된 개표종사에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몸에 힘도없고 짜증만 계속되며 식사를 거르는 것도 비일비재해지고

 

만사가 귀찮고 애들에게도 화를 내게되고

 

영재교육관련된 끝없는 의견과 회의는 나를 진짜 지치게 했다.

 

6월 성취도평가 출제도 계속되는 딴지에 폭발직전이었다.

 

 

일상생활의 리듬을 깨는 이따위 연수는 정말이지 비판받아야 한다.

 

교사가 전문직이라며!

 

전문직끼리 이런 아마추어같은 짓을 하면 되나!

 

연수중 들었던 수업에 두수업은 정말 시간이 아깝다 못해 분노가 치미는 수업이었다.

 

난 정말이지 이런 관료로봇들과는 도저히 같이 못있겠다.

 

 

 

 

화는 이쯤에서 삭히고...

 

 

 

오늘은 조금 여유롭게 아이들 일기검사를 했다.

 

그중에서 케로로파이터 게임을 했다고 적은 녀석에게

 

케로로를 귀엽게 그려줬다.

 

왜그런지 요즘엔 캐릭터를 그려도 작게는 못그리고 점점 크기를 크게만 그린다.

 

뎃생 처음 배웠을때 팔로 그리던 버릇이 있어서인지

 

크게크게 그릴때마다 마음이 편하다.

 

오늘 부터 다시 열심히 달려야겠다.

 

일상으로 돌아와서 그동안 소홀했던 여러가지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아....... 다시 생각하니 또 화나네....

 

아... 넘기자... 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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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피곤하다.

 

숙제가 너무 많아서 새벽까지 공부한 적도 있다.

 

나의 하루는 학교에서 3시 15분쯤 마치고 집에오면 3시 30분이다.

 

공부하고 쉬고 간식 먹다가 지엔비를 4시에 가서 5시 30분에 온다.

 

공부방 5시 50분에가서 밤 8시까지 공부하고 집에서 밥먹고 또 영어학원을 가서

 

9시에 집에 왔다.

 

9시에서 공부는 11시-12시새벽까지 한다.

 

계속 이러니 잠도 제대로 못자고 몸도 오늘 목이 이상하다.

 

고개를 숙이면 통증이 온다.

 

이번 주말은 편안하게 보내야겠다.

 

 

 

아이일기중에 하나이다.

 

아이에게 가혹할 만큼 공부를 많이 시키는데

 

담임입장에서는 큰 효과는 없다고 본다.

 

지치기만 할뿐 아이에게 남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부모입장에서는 자신이 그리 많이 아는 것이 업고

 

아이의 공부를 돌봐줄 힘이 없다 느끼기에 아이를

 

과도한 스케줄로 내몰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에게 시간을 주며 같이 공부하며 같이 알아가는 과정이 생략된채

 

그저 소화가 다된 정보를 주며 아이에게 지식이라 가르치고

 

그것을 줏어서 머리에 넣게 한다.

 

과연... 그 정보가 큰 힘을 발휘할수 있을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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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급 한생명 살리기 공문이 처리되었나보다.

 

결국 우리반에 후원아동의 신상이 날아왔다.

 

2006년에 태어난 양가웨이라는 시에라리온 아이다.

 

우리반 아이들이 한달에 3만원씩 모은다고 했는데

 

과연 얼마나 모을런지 모르겠다.

 

첫달은 내돈 들어가는게 꽤 많을듯하다.

 

어찌 아이의 사진을 환경게시판에 붙여두었는데

 

아이들사이에서 관심은 있는 것 같다.

 

동봉되어온 팜플렛을 보니 여러가지 활동이 가능할 것 같다.

 

먼저 이 아이에게 보낼 영어편지를 써보자고 했는데

 

3명정도가 해왔다.

 

사실 아이들 입장에선 영어편지가 어려울 것이다.

 

엄마들이 영어학원에 돈을 그렇게 가져다 부었지만

 

아이들이 영어를 활용하는 기회마저 지나쳐버릴만큼 지쳐있나보다.

 

어쨌던 우선 편지를 보내보고 나서 답장을 기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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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는데 있어 아이들이 너무나 간단하게 쓰고 마는 경우가 있다.

그건 쓰기 싫어서가 아니라 대부분 쓰는 방법을 잘 모른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려주면 많은 아이들이 일기에 매료되어 자신의 이야기와 자기 주변의

이야기를 쏟아내기 바쁘다.

이녀석도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써내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녀석이다.

바쁜 시간이지만 아이를 위해 게임에 대한 설명을 장황하게 써주었다.

녀석이 나의 뜻을 안다면 다음 일기때 게임에 대해 쓸때 나처럼 장황하게 자신의 게임을

자랑할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방법을 연마하고 그것을 확인하고 수정해가며 커나갈때 아이들에게는

진정 제대로된 교육의 힘이 미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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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건강체력검사....

 

예전 체력장이라며 주먹구구식의 체력검사를

 

체계적인 장비와 효율을 바탕으로 만든 검사이다.

 

물론 전격시행한다고 작년에 담당자를 머리 꽤나 아팠다만...

 

지금은 운용한지 2년차라 한결 나아졌다.

 

행사의 피드백으로서 학생건강체력검사는

 

사전에 활동 장비에 대한 소개와 그 측정방법을

 

학생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설명만 제대로 된다면 큰 무리없이

 

활동하고 검사를 빠른 시간내에 끝낼 수 있다.

 

 

 

스탭검사에 대한 동영상까지 올려두었다.

 

한번만 보여주면 아이들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정말 물흐르듯 빠른 시간내에

 

해결할 수 있다.

 

내년을 위해 스크랩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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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교수학습자료를  IPTV를 통해 보급한단다.

 

전국학교에 IPTV를 보급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준단다. 연합뉴스 기사 참조

 

자... 그럼 IPTV란 무엇인가하면...

 

우리가 잘아는 쿡티비, SK텔레콤의 TV와 같이 지나간 방송, 못본 방송 다시 불러내서

 

인터넷 통신망으로 TV정보를 가져다가 보는 TV말이다.

 

이것들을 학교에 보급해서 교수학습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TV가 얼만큼의 도움이 될것인가...

 

한때 클릭교사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던거 잊지 않았는지...

 

어찌되었건 나의 교실에도 이녀석이 왔다. 이른바 쿡TV 스쿨...

 

 

 

http://www.qookschool.co.kr/

 

 

 

 

 

 

뭐 깨끗하게 생긴 홈페이지가 덩그렇게 뜨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는다.

 

그런 다음 USB로 된 셋탑을 연결하는데

 

이게 조그마한 USB 메모리만하다.

 

아마 이 안에 콘트롤러 칩과 리모컨 기능을 넣어둔거 같다.

 

 USB 메모리 같이 생긴 셋탑박스가 조금만 써도 난리다. 게다가...

 

통신이 원활하지 못하네... 뭐가 어떠네 저떠네...

 

잠깐만 써도 불날것처럼 열을 많이 받는다.

내생각엔 칩셋 자체의 설계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

 

또한 컴퓨터 리소스도 많이 잡아 먹는다.

 

어느 멍청한 엔지니어가 이따위로 설계했는지....

 

 

안에 들어가서 콘텐츠를 보는데... 어 이상하다....

 

어디선가 본듯한 이 모습....

 

그렇다. 아이스크림이다.

 

이거 쿡티비랑 아무 상관없는 아이스크림의 콘텐츠를 사들여서 만들었나보다.

 

아이스크림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콘텐츠 인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게다가 그동안 티나라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LCMS형식으로 수업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여러가지 활용적인 측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가 전해듣기론 티나라의 타격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나도 아이스크림을 써보고 티나라에 안가본지 벌써 3년 되어간다.

 

어랏... 게다가 이거 뭐 접속되는데 한참이고 에러천지에...

 

이젠 맞춤법까지 틀리네... 이런...

 

아이스크림 정회원인 나로서는 도저히 이 IPTV는 내 수업을 방해할 뿐이었다.

 

게다가 무슨 에러가 이렇게 많은건지...

 

스크립트 에러가 심심하면 뜬다.

 

어디서 시작된 건지도 찾기도 힘들정도의 에러덩어리였다.

 

왜 IPTV로 아이스크림의 콘텐츠를 보내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웹기반의 아이스크림으로 전혀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데 말이다.

 

말이 좋아 IPTV이지 이건 도대체 웹기반보다 못하고 IPTV로서의

 

역할도 못하는 반쪽짜리 기계일 뿐이다.

 

 

 

솔직히...    난... IPTV 반대일세...

 

어쨌던 학교에서 준거니... 고이 봉지에 싸서 서랍에 처박아두었다.

 

 

 

 

 

 

 

 

 

그런데... 나름 쿡TV 스쿨이 쓸모가 있긴 있더라...

 

 

 

역시 뭐든 쓸모는 있다. 연구실 컴퓨터 USB 리더기로 잘 쓴다.

 

모든 동학년선생님께서 쿡TV USB크래들에 만족하고 계신다.

 

얼른 KT는 이런 교사들의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에 대해 보고서를 올리고...

 

각 학교에 USB 크래들을 무상보급해주길 바란다!!! 정말이다. 진심이다!

 

고마워요 쿡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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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이해 3일전 어린이날로 부모님의 등골을 빼먹은 염치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버이날 "사랑의 약" 조제를 해주었다.

 

약포지안에 사탕이나 작은 초콜렛을 넣고 그 위에 라벨지로 만든 적당한 약 이름을 붙이면 끝!

 

약의 이름을 대충 들어보자면, 젊음을 주는약, 믿음을 주는약, 자식걱정이 사라지는 약등등...

 

나름 쓸만한 약들이 가득하다.

 

매년 학급교육과정 만들때 특별활동에 적응활동영역으로 꼭 만들어두곤 하는데

 

올해는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못넣어두다가 그냥 정보재량시간에 해버렸다.

 

아침부터 쉬는시간 내내 이것만 쭈물거리는 녀석들이 너무 많아 수업이 산만해진다.

 

그래도 이런 이벤트가 없다면 아이들도 학교생활이 상당히 피곤하지 않을까?

 

 

내년에 한다면 그냥 약포지를 나누어주고 약포지 봉인만 내가 해주는 걸로

 

이야기한다음 아침에 나누어주고 방과후에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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