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모 미술대회에 운영을 맡아서 이래저래 잔일을 하다가

 

사진을 남기게 되었다.

 

하드디스크 어딘가 굴러다니던 사진을 오늘에야 확인하고 블로깅하게 된다.

 

작년 신종플루로 인해 대회가 취소될뻔 했었지만 어찌어찌 밀고밀고 밀어서

 

작은 규모로라도 이 대회를 치르게 된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

 

사진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1-2학년부의 금상작품으로는 북동초 2학년 여란희라는 학생의 작품이다.

 

심사할때 심사위원들이 모두들 한목소리로 이 학생의 작품을 추천했다.

 

 

단연코 다른 작품들을 압도하는 작품으로 여러가지 동세가 잘 나타나 있고 질감을

 

잘 나타내어 찰흙으로 즐거운 생활 수업중 배구를 하는 친구를 나타낸 작품이란다.

 

배구공을 들고 던지려고 하는 모습을 나타내었는데 여러부분에서 아이들에게

 

예시로 보여주기에 좋은 작품이다.

 

 

옷의 표현, 주름, 얼굴의 표현과 머리모양을 나타낸 손길이 어지간한 중학생을 뺨치는 실력이다.

 

어느정도 도제식 교육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민한 성격을 가진 친구가 아닐까 한다.

 

 

 

몸체는 세탁소 옷걸이를 활용해 밑판과 고정하였는데 이런 부분에서 전문적인 교육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잘만든건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야 할 것이다.

 

 

 

옆에서본 얼굴의 윤곽과 팔의 모습이다. 입체감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2학년짜리 작품이라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사실 나는 이 밑판의 처리를 매우 높이 산다.

 

손으로 짓이긴것이지만 그 자체에서 질감이 매우 높게 나타나도록 마무리하여

 

본 작품을 받쳐주고 그 판과 위에 조형과 대비를 나타내어 효과를 높여주었다.

 

아이들에게 밑판의 마무리만으로도 예시작품으로 손색없다 하겠다.

 

이번 미술수업시간에 예시로 꼭 보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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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쿨쿨구구 | 2010/04/10 23:13

  실과시간에 바느질로 용구만들기 단원을 인형만들기로 지도했을때   잘 된 작품으로 찍어둔 트리인형이다.   문제는 내가...


by 쿨쿨구구 | 2009/12/19 12:52

아이들이 이정도로 물자를 아끼지 않는지 생각도 못했다. 실과 주머니만들기를 대신해 인형만들기로 대체해 활동을 4시간이나 했었는데 학기...


실과 바느질로 용구만들기를 리뉴얼한 인형만들기 예시작품들이다.

 

작년사진인데 정리하다가 오늘에야 블로그에 올려둔다.

 

교육과정의 재구성은 매우 중요다고 생각한다.

 

그 재구성된 과정에서 아이들이 내재적 동기를 느끼게 되고

 

그 내재적 동기가 훨씬 즐거운 수업을 만들고 그런 즐거운 수업이

 

나를 더욱 활기찬 교사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내가 승진하고자 하루하루를 산다면 정말 괴롭고 슬프고 힘든 인생이 될것이다.

 

하루를 새로운것으로 가득 채워나간다면 내삶의 가치도 그만큼 올라갈 것이라 믿기에

 

이런 리뉴얼들이 언제나 즐겁다.

 

대신... 이거 할때 피곤했던 기억은 있다.

 

천도 마구마구 버리고.... 대충 눈만 때울려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

 

여러가지 사건이 많았었다.

 

올 겨울에는 좀더 많은 피드백을 넣어 좋은 수업으로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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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쿨쿨구구 | 2010/04/10 23:25

드디어 2010학년도 영재학급이 개강했다.   개강식도 거창하게 열고 개강에 맞춰 여러가지 준비를 통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by 핑구야 날자 | 2010/04/17 14:32

지역내 우수 중학생을 대상으로 12개 중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160여명은 1기와 2기로 나눠 논술영재 교육을 실시하는 '논술수월성 교육' 1기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 초·중·고교생 2만명 이상이 초·중·고교와 대학 및 지역교육청 부설 교육기관에서 영재 ...


 

영재시범학교 강사진의 수업이 2번째를 맞이했다.

 

토요일 오후에 남아서 애들이 3시간이나 공부하는데도 불평한마디 없는 걸 보면

 

수월성교육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체감할 수 있다.

 

하긴...

 

복도에서 아이들끼리 이야기하는것을 보면 영재반에 들어간 자체를 시기할 정도니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도 남다를 것이다.

 

첫번째 수업으로 6학년 쌓기나무 수업은

 

큰 어려움도 없고 그 규칙성만을 찾는 아주 따분한 수업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거기서 뭘보자고 이 시간까지 남아있는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상당히 지루한 수업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 실망이 더 컸다.

 

 

 

 

두번째 저학년 쉅으로는 펜토미노 수업이었다.

 

펜토미노가 쉽지 않는 것인데 3학년을 대상으로 가르치다보니 아이들이 매우 괴로워했다.

 

정답을 찾아내는 아이가 20명중 한명에서 두명이 전부일 정도로

 

난이도가 상당한 수업이었다.

 

조작적활동이 필요한 3학년에게 이 수업을 구성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니었는가 싶다.

 

그래도 아이들이 열심히 하겠다고 쪼물쪼물 이리저리 펜토미노를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는거 같다.

 

탐구활동 자체를 보면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다고 본다.

 

 

 

 

다음주는 영재교육원에 수업참관을 하러간다.

 

영재교육원은 어떠할지 정말 궁금하다.

 

우웃...!!! 기대를 가지고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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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들어 두었던 항구와 해안에 대한 구글어스 편집자료...

 

지금은 평택항 사진도 많이 변했더라.

 

사회를 가르치는데는 너무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

 

정말 이렇게 많은 자료를 투입하고도 남는 건 그리 많지 않아 언제나 속상하다.

 

사회 교과한번 가르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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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수(1)인 코끼리 한마리를 나누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싸우다보니...

 

자연수 1을 나누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해 낸 것이 바로 분수!!!

 

그럴싸한 예시이긴 한데 수학교수들이 나를 보면 엄청 뭐라고 하지 않을까?

 

어쨌던 아이들이 좋아하는 예시라서 나는 마음에 든다.

 

코끼리 나눌때 꼭 분모와 분자의 관계정도는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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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0학년도 영재학급이 개강했다.

 

개강식도 거창하게 열고 개강에 맞춰 여러가지 준비를 통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 하였다.

 

수월성 교육차원에서 시작하는거라 그리 힘들지는 않아보였다.

 

첫 수업은 참관으로 이루어졌는데

 

기본적인 교수모형에 맞춰 동기유발과 조작적인 부분을 강조해

 

아이들에게 탐구가 가능하도록 수준과 내용을 낮추고

 

그것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수업이었다.

 

뫼비우스 띠의 기본 규칙을 찾는 활동이었는데

 

규칙을 찾고 그것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조작을 통해 직접 그 안의 내용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이

 

영재교육이라는 이름에서만 된다는 것이 조금 서글펐다.

 

교수학습량을 줄이면 보통의 수업에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을

 

내용이었지만 워낙 이과목 저과목으로 다들 나누어져

 

진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없이

 

자신의 과목에만 치중하는 교육과정이 이젠 포화상태가 되어

 

기형적인 교육방식이 계속 이어져만 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수월성 교육을 영재교육이라 이름붙여야 한다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 된 이때... 나는 불만은 가지고 싶지 않다.

 

그저 먹먹한 가슴을 탓할 뿐...

 

 

 

어찌되었건 다음주엔 영재교육원에 가서 직접 참관을 하게 된다.

 

직접 참관하면 또 수업의 내용이 어떤 전개로 이루어질지 궁금하다.

 

생각보다 대단한 무언가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기다려주고 또 다시 알려주고...

 

발산적 사고가 가능토록 시간을 주며 사고와 사고를 이어주는

 

그런 방식의 수업으로 보인다.

 

 

어쨌던 올해 토요휴업일 토요일이라는 자체는 완전히 없어진다.

 

크헐헐헐... 수당이나 모아뒀다가 카메라나 한대 질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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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과시간에 바느질로 용구만들기 단원을 인형만들기로 지도했을때

 

잘 된 작품으로 찍어둔 트리인형이다.

 

문제는 내가 그때 올려둔다는 것을 깜빡하고 넉달이나 지난 지금에야 기록해 둔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디카에 기록해두지 않은 파일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식으로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도

 

그게 그리 쉽지가 않다. 잘 잊어버리고 지나가는 일이 많다.

 

그래도 이런 예시는 언제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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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아세톤에 녹는 물질과 녹지 않는 물질을 알아보고

 

수성잉크와 유성잉크가 녹는 것과 녹지 않는 물질을 알아보는 실험 후 설명한 그림이다.

 

물분자란 녀석과 아세톤 분자라는 녀석이 옹옹옹... 하면서 떠다니는데...

 

거기에 소금이라는 녀석은 물분자와 같은 파란색이라 등에 붙어 다닐수 있고(용해됨)

 

아세톤에 갔더니 아세톤분자는 붉은 색이라 "어머!! 왜이러세요!!!" 하기 때문에 녹지 않는다.

 

반대로 나프탈렌은 아세톤분자에게 갔더니 같은 붉은 색이라 등에 붙어 다닌다.

 

그래서 나프탈렌은 아세톤에 넣으면 녹는다는 것이다.

 

시트르산은... 그림 중간 위쪽에 파랑과 붉은 색이 반반인 녀석이 있다.

 

이녀석은 여기 붙고 저기 붙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고

 

탄산칼슘은 어디에 속하지 않는 흰색(그림 맨 밑부분)이기 때문에

 

물분자에도 아세톤 분자에도 업히지 못하고 그저 떠돌기 때문에

 

녹지 않는다는 설명을 했다.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하면서 설명을 듣고 그 설명에 대해서 좋아했다.

 

분자구조이야기까지 하면 힘들겠지?

 

그래서 어느정도 각색한 이야기를 했더니 나름 이해가 되었는지 즐겁게

 

이야기에 동참해가면서 따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림을 그려 설명하는건 나자신도 즐겁고 그에 대한 피드백도 좋아서

 

잘쓰는 방법이다.

 

앞으로 이런 학습내용의 이야기를 각색에 신경을 많이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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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반사를 알아보는 활동!

 

문제를 내는 조는 뒤에나가 골든벨 판에다가

 

각자 한자씩 문제를 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거울을 가지고 반사를 해서 그것을 알아맞춰보는 게임이다.

 

나름 학기초에 그럭저럭 재미로 수업해볼때 즐거운 활동이다.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여러 꼼수(글씨작게쓰기, 휘갈겨쓰기, 순서바꾸기)들이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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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성격과 사건의 전개에 주의하며 이야기 읽어보기활동에서

 

세걸이네 집에 이사온 세입자 영지에 대한 성격과 사건의 관계 알아보기 수업이었다.

 

세걸이의 성격과 자존심 센 영지의 성격을 그림으로 나타내어

 

그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계속적으로 주의집중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발표 어시스트를 옆에 써두어서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발표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수업을 진행하였다.

 

교사인 내 스스로의 만족도를 생각하면 작년보다는 조금 못한거 같다.

 

작년 수업에서는 정말 재미있게 해서 애들의 반응이 좋았는데

 

이번엔 수업이 발표에 비중이 더 컸던것 같다.

 

그래도 수업에 집중도는 올해가 훨씬 높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인물과의 관계를 나타낼때는 이렇게 분필로 그 인물을 그려주는게

 

재미있게 수업하는 한 방법인거 같다.

 

예전에 교생할때(벌써 10년전이다.) 박용식선생님이 이렇게 수업했었다.

 

그분도 보통분이 아니었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잘 지내시는가 모르겠다.

 

 

 

 

이수업 마치고 생각해보니....

 

그림을 예전보다 좀 못그리는거 같다.

 

하긴 만화 안그리고 지낸지가 꽤 오래 되었다.

 

그림도 그려야지 실력이 줄지 않는데 그림 그릴 여유가 없다.

 

여유없다. 시간없다. 이런 이야기는 정말 변명밖에 되지 않는데

 

조금이라도 그림을 그려야겠다.

 

실력이 주는게 너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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