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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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읽게된 위기의 학교...

영국의 교육개혁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영국 시사지인 가디언에서 연재한 내용을 묶은 책이다.

어쩌다가 영국의 교육이 나락으로 빠져들게 되었는지 그 적나라한 실태를 하나하나 파헤치는 글로서

현장에 있는 나로서 우리 교육이 앞으로 나가야할 길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들을 뒤돌아보는 내용이었다.

심층취재답게 매우 구체적 예를 하나씩 들어가며 이끌어가는 이야기중에 교육계의 화두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용어들이 가끔 나오지만 그래도 교육개혁 실패의 원인은 다름이 아닌

교육이 교육으로서의 본질을 잊고 정치에 휘둘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잃고 갈피를 잡지못하면서

교육은 계층의 사다리를 끊어버리는 효과를 발휘하고 영국에 공고한 계층사회를 고착화시키는

수단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국가수준교육과정을 가진 나라가 상상하기 힘든 학교의 체계 때문에

영국의 학교현장이 잘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퍼블릭스쿨과 일반 공립학교간의 격차가 주는 교훈은

우리가 가고자하는 자사고와 일반고와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빈곤이 교육에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은 누구든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정치에서 함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다.

왜냐면 빈곤이 교육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인정할때 희망을 잃은 세대와

그 계층이 가질 사회에 대한 적대감은 과연... 얼마나 강할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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