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언제나 아이가 무슨 회장이라도 하면 전전긍긍한다.
자식의 일이지만 자신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많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학급이나 담임에게 자신이 어느정도의 역할과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을 어찌 모르겠는가.
그렇지만 호의에서 시작한 일이 반대로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음식물을 학교에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얼마전 학급에 치킨을 돌린 학부모가 있었는데 그 치킨을 먹은 애들이 날씨가 무더워
식중독에 걸리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결국 교육청이 공문을 보내 폭염으로 인한 이상고온기간중 학교급식 위생관리를 철저히하라는
짜증나는 공문까지 보내서 사람 피곤하게 한다.
자신들은 책임없다는 것이겠지.
학교장이 허락하지 않는 이상 음식물을 학교 안으로 들이지 말란다.
나야 앞으로 이 공문을 근거로 학교에 음식물을 넣지 말아달라고 하면 될 것이다.
이미지출처 : cheonji.egloos.com
방학숙제 검사를 하면서 학부모가 만들어온 확인표다.
방학을 준비하면서 정신이 없어서 확인표를 제대로 만들어 보내지 못했다.
다행히 학부모가 직접 확인표를 만들어 보냈는데
생각보다 저런 간편한 양식이 아이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학생들은 정말이지 열심히 하는 애들이 많다.
방학 과제 검사를 하는데 오후 7시까지 하나하나 한다고 무척 힘들었다.
이렇게 방학숙제 열심히 해온 아이들은 나의 8년 경력 중 최고인것 같다.
방학과제에 대한 피드백도 했고 방학과제 점수도 따로 냈다.
https://spreadsheets.google.com/ccc?key=0Avvi8rj6FJ4qdHY5WDFOY1EzQ1dmMGJDa29pREhrS3c&hl=ko
방학숙제를 검사하면서 아이들의 한달을 돌아볼 수 있어 즐거웠다.
많은 아이들이 외국으로 휴가를 갔다왔다는 것을 보니...
나도 얼른 대학원 끝나면 외국에 바람이나 쐬러 갔다와야겠다.
아... 요즘 여름을 보내기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