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액의 분류 실험에서 리트머스 시험지로 실험을 할때 아이들이 앞뒤를 못가리고
우왕좌왕하다가 실험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실험관찰책이아닌 A4용지에대가 시험지를 붙여놓고(물론 핀셋사용은 필수!)
실험을 하도록 했다.
풀로 붙이기 어려우면 그냥 일렬로 놓은 다음 스카치테이프를 직선으로 덮어버리도록 해서
최대한 효율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생각보다 이렇게 지도하는 것이 효과가 좋은 편이다.
게다가 여러가지로 수업후에 정리도 깔끔해서 앞으로 이런식의 운용을 좀더 생각해봐야겠다.
글그림 만들기를 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여러가지 생각들을 보니
장래에 김철수 빰치는 판화가가 나올 것 같다.
아이들이 옛날과 다르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른들이 옛날과 다를 뿐 아이들은 동일하다.
그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향유하는 것들은 옛날과 그리 많이 다르지 않다.
다른 것은 환경이 달라져 아이들이 그 영향을 받는 것일 뿐이다.
아이들의 글그림에서 나온 여러 생각들은 아이들의 환경이 드러나는 공통점이 있다.
나는 아이들이 느끼는 이 환경이 어른들에게 하고픈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생각없이 나왔다고 하지만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타낸 것으로 생각한다.
아이들이 생각을 나타낸 이런 모습들을 우리가 유심히 볼 수 있도록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