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98년에 탐사선 보냈는데... 우리는???

 

정말 이건 한번 생각해봐야 할일이다.

 

도대체 다른 나라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가는데

 

우리는 매일 남 뒤꽁무니만 쫓을 것인가?

 

아무리 IT산업의 발달을 이야기하지만 물리적인 기술이 앞서는 항공우주산업에서

 

우리가 보여주는 여러 모습들은 한심하기 그지없다.

 

사실 내생각엔 정부가 땅이나 파니... 뭐 언제 하늘 위 우주를 보겠는가...

 

답답한 마음만 든다.

 

 

이정도 탐사를 했으니 구글어스에 보면 화성지도 서비스가 나오는거 아니겠어?

 

출처는 루리웹&소스는 코넬대, 나사, 러시아항공우주국...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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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말에 그동안 담임에게 주어졌던 잡다한 수당을 모아

아이들 좋아할만한 선물을 사고...
(물론 똑같은 건 사지 않는다. 희소성이란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이다.)

그걸 경매형식으로 나누어 주었다.

경매는 단순한 방식이다. 경매사를 우선 뽑는다.

경매사는 자신이 한해동안 모은 점수를 몽땅 뺏기고 단 하나의 물건만 가질수 있다.

물론 내가 허락하는 조건내에서 적당한 물건을 고른다.

그리고 경매사는 아이들에게 경매를 시작해 물건을 나누게 된다.

경매는 너무 소란할 수 있기 때문에

골든벨판에다가 자신이 경매에 붙이는 점수를 써서 입찰하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고 약 30분만에 거의 대부분의 경매가 끝났다.

그전엔 소리를 질러서 매우 시끄러웠는데 골든벨판에 적게 하니

효율적이고 원활한 경매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경매물품은 마트에서 산것들이다.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 그냥 한꺼번에 왕창 사두었다.
야광스티커, 전동연필깎기,소세지,전투기모형,무한도전 달력,캐릭터 펠트 행거,포스터용 파레트
디자인 가위,필통,작은 레고 세트,돼지저금통,나무 쌓기 게임,프라모델
전동연필깎기, 레고,  무한도전달력, 필통, 보드게임, 쌓기나무, 장기, 양철 쓰레기통
저금통, 포스트잇 볼펜, 포스트잇 형광펜,스카치테이프 도넛모양, 수정테이프
뭐 기타등등... 장을 하나 가득 보면서 꽤 재미있는 물건들을 많이 담았다.


누가뭐래도 아이들에게는
게임이 인기 좋은것 같다.(아날로그 게임들)




마치고 피드백을 좀 들었는데

다음에 경매가 있다면 전투기 프라모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무한도전달력이 좀더 있었으면...
다이어리,학용품이 세트,축구공,레고,무선자동차,미술용품,
만화책,벅스정액권,건담,로또(이자식!)가 있으면 좋겠단다.


그리고 학기초에 대한 의견으로는

공책을 줬으면 좋겠다.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자질구레한 행사를 없앴으면 좋겠다.(이건 교장선생님께!)

이스터디를 안했으면 좋겠다.(경매가 없어진다니 해도 된단다.)

프린터로 나오는 종이가 싫단다. 너무 많이 나눠준단다.

종이학습지가 나온다면 활동 퀴즈가 나올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빙고나 암호찾기 같은거... 문제 풀이는 싫단다.)

발표 위주로 했으면 좋겠다.(그건 진도의 문제였다. 후반기엔 많이 했는데... 설명이 필요하겠다.)

바깥으로 나가서 할수 있는 활동...(이건 숫자문제에 교장선생님께 건의하라 했다.)

조별로 앉아봤으면 좋겠다.(32명 채워놓고 무슨 소리!)

수학, 사회, 과학,... 학습량이 많다는 불만이 많았다.

단어찾기 활동이(읽기, 말듣)싫었다.(한번 고려해봐야겠다.)




좋았던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큐멘터리 보는 것이 좋았다.(내년에 범교과학습, 재량활동을 한번 고려해봐야겠다.)

언제나 설명이 재밌었다.(내가 설명은 참 재밌게 하는 편인가보다.)

경매가 좋았다.

산에 올라가 피자먹은거 좋았다.
(니네들이 벌어온 수당인데 너네 입으로 들어가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

스피드 퀴즈 같은 활동이 좋았다.(이거 많이 좋아하는거 같다.)

골든벨 좋았다.(골든벨도 많이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겠다.)



또 한학년을 보냈다. 아직 정리가 안끝나 힘이 든다.

뭐 이렇게도 할일이 많고 바쁜지...

여유가 생기는 그정도 공력은 몇년차에 가능할까?

아... 아직도 시간과 일에 밀리는 것은 내가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이다.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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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정리를 하다보니

올해 꽤나 시끄럽게 애들을 아침부터 잡아댄 특색사업 "수리야놀자"를 버리게 되었다.



[여기서 전혀 모르는 분들을 위한 "수리야 놀자"의 설명....

수리야 놀자는 모 지역교육청에서 애들에게 아침 10분동안

인터넷에 올려진 5문제를 풀고 하루하루 기록향상을 측정해

공책에 남기는 일종의 수와연산 특화를 노리는 아침자습활동이다.

문제는 모든 애들에게 다 시키고 싶어하시는 교육청 아저씨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겠다.

교육세 열심히 내봐야 애들에게 이런데 공책 만들어 뿌린다고 바쁘시다.

그리고 이 공책 절반은 못쓰고 버리게 된다. 한권을 한학기로 지정했지만

4월에 시작해 6월에 평가하면...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뭐 이야기하면 끝도 없다.

문제점과 설명은 이쯤에서... 생략]



한해동안 애들이 아침나절에 10분동안 한다고 노력했지만

정작 아침에 여러가지 활동이 복합적으로 실시되는 바람에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여러 편법을 많이 동원해야 했던 기막힌 특색사업이다.

아침나절에 육상부, 농구부, 특기적성, 합창부, 국악부... 활동하러가고나면

5-6명이 남는 경우도 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이 공책을 써야 한단다.

왜냐면... 교육청에서 잘쓰는지 감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교육청 역점사업이라고 하지만...

사실 나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이 많은 아이들이 서로 아침마다 같은 문제를 푸는 것이 정말 효과적일까?

특히 이 공책을 열심히 활동하는 아이들 중에 수리야놀자 문제가 필요한 학생은 별로 많지 않다.

어느틈엔가 아이들에게 기계적인 풀이를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드는 사업이었다.

물론 나도 좀더 나은 방법으로 구성하기 위해 6번째 문제를 만들어서 제시하곤 했다.

뭐 여섯번째 문제는 정말 효과적이었다.

아이들에게 생각을 요하는 응용문제는 많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긴 했지만

이것을 활동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아침에 제발이지 역점사업이라며 모든 아이들에게 같은 것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물종이 위기에서 살아남는건 덩치가 크고 빨라서가 아니라 다양하기 때문에 살아남은거 아닌가?

20세기 중반 산업화사회에서나 통하던 일률적인 교육방식으로

21세기에 태어난 애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행정적인 그 방식에 나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하고싶고 필요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불필요한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이 할 일이 아닐까?

나는 평등과 균등도 제대로 구분못하는 어줍잖은 평등론자가 아니다.

난 내일을 하면서 또하나의 피드백을 기록하며

이 무거운 공책들을 재활용 포대에 넣었다.





피드백 : 수리야놀자는 PPT로 주는것 보다 프린트 해서 애들에게 주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1주일치를 프린트 해서 작게 잘라 주면 애들이 그때 그때 도착해 그 문제를 풀고

나중에 한꺼번에 풀이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것 같다.

그리고 좀 귀찮아도 6번째 문제는 만들어서 제시하자.

6번째 문제가 제시되던 시기엔 정말 애들이 수학에 기본이 잘 닦였었다.

잊지말아야지...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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