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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23 한 달 동안 달의 모양이 바뀌는 시뮬레이션
- 2013.03.19 5살 소년의 꿈
- 2012.07.20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분단의 기원
- 2012.07.03 우리 역사 최악의 4대 전투
- 2012.06.20 전세계 2곳에만 있는 특수부대
- 2012.06.05 태극기에 관하여
- 2012.05.27 사라의 버스이야기의 원형-소수와 다수 - 다수를 이기는 소수
유치원생 아들 : 엄마 저에게 꿈이 하나 생겼어요 !
엄마 : 그게 뭐니?
아들 : 낙하산을 타고 아~~~주 높은 곳에서 점프할거에요 !
엄마 : 우리아들~ 정말 멋진 꿈이구나 !
.
.
.
그 때 엄마는 알지 못했다.
사진은 5살에 바움가트너가 그린 그림
39KM(12만피트) 상공에서 초음속으로 뛰어내리며
(최대 시속은 음속인 1,224km를 넘어서 무려 1,342km에 달했다)세계 최고 속도,
세계 최고도 다이빙 기록을 가진 유일한 인간 " 바움가트너 펠릭스(42) "
그는 결국 5살때 원하던 꿈을 이루게된다.
이 도전으로 최고도 낙하산 점프, 기구 탑승 최고도 상승, 항공기에 타지 않은 상태에서의 음속 돌파 등
3개 부문에서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CG영상
실제 점프 영상 편집본
칠천량해전
원균의 169척 수군함대 vs 가토, 와키자카 연합의 140척 연합함대
=원균의 무능한 지휘로인해, 계속되는 소규모 해전패배로 인해
조선수군 157척 전파, 12척 도주 / 일본수군= 12척 전파
이순신이 땀노력피흘리며 고생해서 모은 수군함대를, 같은 원균이 무능함을 발휘해 모두 전멸당함.
만약 이 전투를 이순신이 지휘했다면, 임진왜란이 초기에 끝났었을지도 모른다.
쌍룡전투
청나라 기병대 300 vs 조선 총병대 40000
=청나라 300기병의 기습으로인해 조선 총병대 대열이깨지고, 자기들끼리 밟아죽이는 사태가 발생.
조선군2만전멸, 2만 도주, - > 조선항복. 삼전도의 굴욕
만약 이 어이없는 전투에서 이겼다면, 인조를 구하고 삼전도의 굴욕은 일어나지 않았을것이다.
용인전투
정확히 따지면 관군1만명과 농민군4만명, 개같은 관군들은 싸워보지도 않고 죄다 도망가고, 나머지 농민군들만 싸우다 대부분 전사.
현리전투
우리나라의 국기인‘태극기’(太極旗)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파란색)과 양(陽: 빨간색)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음--, 양-)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 )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 )는
땅을, 감괘(坎卦: )는 물을, 이괘(離卦: )는 불을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조기는 슬픈 일이 있을때 조의를 표하기 위해 태극기를 낮게 다는 방법입니다.
출처 : 행정안전부 태극기 홍보책자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따라서 나 아닌 타인들로 이루어진 집단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동의하지 않더라도 다수의 의견이기 때문에 내 생각의 반대 방향으로 동조하는 경우도 있으며 다수가 생각하는 바를 별 다른 고민 없이 받아들여 나의 생각이나 가치관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자주 일어난다. 또한 잘 차려 입고 싶은 것, 돈을 버는 것,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등 인간이 하는 수많은 행동들 역시 사회와 분리되어서 생각될 수 없으며,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한 마디로 사회(즉, 나보다 더 많은 다수)는 나보다 강력한 존재이며 심지어 때론 내 행동과 생각에 나 자신보다도 더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 집단, 다수의 힘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한 개인이 그 반대방향으로 지니는 힘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아니 최근의 상황들을 보면 소수가 침묵하는 다수보다 더 힘이 센 것 같은 경우들이 심지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왜일까? 학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전자(다수가 지니는 상황적 위력으로서의 사회적 통제)와 후자(개인 혹은 소수의 영향력)가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종종 사회나 집단으로부터 오는 메시지나 압력을 따르지 않고 그 반대방향으로 나가면서 해방감을 느끼는 것도 그 결과 중 하나이겠지만 핵심은 소수가 상황에 따라선 다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다수를 움직이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모든 요인들을 다 아우를 수는 없겠지만 몇 가지 상황을 예로 중요한 점들을 짚어보자.
아무리 사회, 집단, 다수의 힘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한 개인이 그 반대방향으로 지니는 힘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다수의 애매함을 파고드는 소수의 구체적 의견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다. 의견을 밝히지 않는 것 자체가 싫은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어떤 대상이나 사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이나 견해 자체를 지니고 있지 않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에도 우리는 종종 무엇을 선택하고 의견을 말할 때가 있다. 그 좋은 예가 설문 조사 시에 응답할 수 있는 보기 하나만 바뀌어도 달라지는 사람들의 평균적 반응 양상이다. 아래를 보자.
질문 A. “당신은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해 아랍권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직접 대화 창구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① 동의한다 ② 동의하지 않는다. ③ 모름
위와 같은 질문이 일반적인 성인들에게 주어지면 대부분의 경우 ①이나 ② 중 하나를 선택하고 ③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질문의 방식과 보기를 약간만 바꾸면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질문 B. “당신은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해 아랍권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직접 대화 창구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의견이나 견해를 지니고 계십니까?”
① 동의한다 ② 동의하지 않는다 ③ 견해를 지니고 있지 않다
관련 연구 결과들을 보면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③을 선택한다. 어떤 질문 형태를 취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의 상당한 차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살펴보자. 아마도 질문 B가 실제 사람들의 의견 분포를 더 잘 반영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질문 A와 같은 상황에서 ③(“모름”)을 고르는 것은 왠지 나의 무지를 나타내는 것 같지만 질문 B에서 고른 ③(“견해 없음”)은 기분이 덜 나쁜 응답이며 따라서 더 솔직해 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꽤 많은 경우 우리를 질문 A의 상황에 처하게 한다. 즉, 우리는 명확한 의견이나 견해가 없더라도 ①이나 ②의 입장을 취하고(더 정확히는 취하고 있는 척하는)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격하게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에게 다가가 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 실상 그 사안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는 경우를 타인과 우리 자신에게서 실제로 꽤 많이 발견하곤 한다.
같은 의미의 설문이라도 질문의 방식과 보기를 약간만 바꾸면 결과는 확연히 달라질 때가 있다.
소수가 다수를 움직이는 기회 중 하나가 바로 이 지점이다. 즉, 질문 A와 같은 상황(즉, ①이나 ②를 취하지 않으면 무지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에서 사람들은 ①이나 ②를 강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주장하는 소수의 선택을 따라가는 경향을 강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사회가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의견 없음”도 존중할 수 있고, 그 “의견 없음”을 선택하여도 조바심, 초조함, 혹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조용한 다수가 목소리 큰 소수에게 끌려 다니기 쉬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점이 하나 더 있다. 질문 A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③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은 그 주제 자체로부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질문 A의 ③이라는 불편함으로부터의 도피이며 심리학자들은 이를 사회적 무관심 혹은 방관을 만들어내는 기저요인 중 하나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한 사회에서 이러한 양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관찰된다.
행동의 이유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소수의 일관성과 확신
앞서 논의된 내용만 보면 소수가 다수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부정적으로만 비춰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소수가 다수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분명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긍정적 영향력을 통해 사회의 문화, 더 나아가 문명이 발달되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무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수를 관찰하면서 다수는 ‘내가 행동을 그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볼 토대를 제공받기 때문이다. 즉 무심코 행동하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것이다. 소수의 어떤 측면이 그런 변화를 만들어낼까? 가장 중요한 건 그 소수의 확신있는 일관적 행동들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어떤 일의 원인에 대한 사고를 설명하는 귀인이론(attribution theory)에서도 자세히 나와 있듯이 사람들은 타인의 행동을 보면서 그 타인이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행동을 가장 중요한 정보로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일관적인 무언가를 발견하면 ‘왜’라고 하는 원인에 대한 추리를 자연스럽게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에 확신이 더해진 일관성 있는 행동을 보게 되면 그런 경향성은 더욱 강해진다. 그 타인과 나와의 비교까지 이루어지면서 말이다.
로자 파크스(Rosa Parks)로부터 시작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은 그 좋은 예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이다. 1955년 12월 1일,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시의 몽고메리 페어 백화점이란 곳에서 일하는 30대 초반의 여성인 로자 파크스는 지친 하루 일을 마치고 버스에 올랐다. 그 당시의 미국 버스들은 백인들과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타야 하는 좌석이 구분되어 있었기 때문에 로자는 유색인종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몇 개의 정거장을 거치면서 그날따라 버스에 오르는 승객은 대부분 백인이었고 급기야 백인 좌석이 모두 차고 몇 명의 백인들이 서있어야 하자 운전기사는 버스를 세웠다. 그런 다음 그 운전기사는 백인 칸과 유색인종 칸을 구분하는 표시를 로자를 포함한 네 명의 흑인들 뒤로 옮겨버렸다. 즉 로자가 버스를 탈 때는 유색인종 구역이었는데 운전기사가 백인들을 위해 백인자리로 바꿔버린 것이다. 그리고는 로자를 비롯한 그 네 사람들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가라고 명령조로 말했다. 다른 세 사람의 흑인은 아무 말 없이 그 명령을 따랐지만 로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느냐는 운전기사의 핀잔에 로자는 “내가 왜 일어나야 하죠?”라고 저항했다. 실랑이 끝에 경찰에 체포되는 고생을 한 뒤 풀려난 로자는 인권과 평등의 개념에 대해 한 흑인교수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행동과 그 이유가 옳았음을 더욱 절실히 깨닫고 밤을 새워 3만장이 넘는 버스 보이콧 유인물을 만들어 도시 이곳 저곳에 배포하였다. 당연히 “우리들이 왜 차별 받아야 하는가?”라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그녀의 행동에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조롱하던 흑인들은 그녀의 ‘확신’과 ‘일관적 행동’에 그동안 별 다른 생각 없이 받았던 이러한 불평등한 차별에 자신들도 “도대체 왜?”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시대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 출발점이었던 것이다.
1955년 로자 파크스 모습
우리 주위에도 이러한 소수는 많다. 우리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과거와 관련된 위안부 문제를 끈질기게 다루는 시민운동가들의 노력, 독도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수비대장의 일화, 중소기업과의 상생(相生)을 위해 단기적인 이익을 마다해 온 어느 기업인의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보여주는 일관성과 확신에 찬 행동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도대체 왜”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이는 다시금 자연스럽게 “그런데 나는 왜”라는 반추로 연결이 된다. 소수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이런 과정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다. 바로 “왜”라고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과 대답하려는 노력들이 핵심인 것이다. 인지심리학자들은 가장 수준 높은 사고의 진행방식 중 하나로 바로 이것을 꼽는다.
로자 파크스가 탔었던 몽고메리 버스(No. 2857). 현재 Henry Ford Museum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
어떤 사회든 소수와 다수는 번갈아 존재한다. 어제는 내가 다수의 일원이었지만 오늘은 내가 다수를 상대해야 하는 소수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별다른 생각 없는 내가 목소리 큰 구체적 의견에 따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확신에 찬 일관적 소수를 보면서 “나와 그 소수의 행동이 다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고 있는지를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소수가 두 방법 중 어느 것을 통해서 우리를 바꾸는가가 바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글 김경일 /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