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마중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엄마를 기다리는 아가의 모습에서 슬픔을 느꼈다.
전차를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않는 엄마를 전차장의 이야기처럼 가만히 기다리는 아가를 보고
왜그리도 슬프게 느껴지던지....
책을 읽고 나는
결국엔 엄마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가의 이야기는 맨 마지막 속지에 숨겨져 있다.
5학년 1학기 국어 읽기 책에는 김동인의 "무지개"라는 작품이 실려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수록했지만 전체가 수록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 있다.
글의 내용은 숲 너머 보이는 무지개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모험담이다.
어머니는 무지개를 찾아 떠나겠다는 소년에게 자신도 무지개를 찾아 떠나본적이 있지만
그것은 잡히지 않은 것이고 어려운 길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말리지는 못한다.
결국 숲너머까지 가서도 무지개가 잡히지 않거든 다시 돌아오라는 당부를
어머니가 하고 소년은 길을 떠난다.
예를 들자면 파랑새라든가 꽃들에게 희망을 류의 이야기이다.
희망을 찾아 떠나는 길이 험난하고 그 먼 길을 따라 갖은 고생을 하지만
결국 희망은 자기 곁에 있었다...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여기서 학습활동을 글 속의 인물이 되어 그 처한 상황에 맞게끔 글을 쓰는
활동을 하였다.
어머니가 소년에게 당부의 글을 쓰는 활동을 꾸며보았는데
생각보다 좋은 글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공감이 가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그 활동 자체가 주는 지루함때문일까?
1-3교시까지 PAPS로 인해 너무 산만한 시간을 보내서인지 아이들이
그전처럼 바로바로 반응이 오지 않고 조금 산만한 기운이 강했다.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계속 되는 연휴와 여러가지 활동들...
행사로 인한 수업방해가 계속되니 수업이 살갑게 다가오지 않을것이다.
그래도 몇가지 재미있는 글들이 있어 안도가 된다.
교육과정 목표상... 소년과 어머니의 관계를 유추하여 글을 쓰는 것정도면 충분한거아닌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21/2010022100523.html
조선일보의 글이다.
교육섹션은 조선일보가 그래도 제일 괜찮은 편인데
읽기습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 나가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꾸준히 무엇인가 바꾸어나가는 것이 필요함을 먼저 깨닫고 그것을 실천해나가길
묻는 글이라 본다.
2주동안 야근을 계속했더니 오늘 집에와 글이 안써진다.
휴우... 좀 여유가 되면 눈소리로 교육과정 짜는 방법이나 포스트 해봐야겠다.
오늘은 피곤해서 이만... 피곤하니 정말 글이 안써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