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름 나라

원제 : CLOUDLAND

지은이 : 존 버닝햄 John Burningham (1994)

출판사 : (주) 비룡소(2009)

시리즈 : 비룡소의 그림동화 42

 

존 버닝햄의 동화로 사실 표지가 특이해서 골랐다.

사실 사진 위에 그림을 붙이는 형태의 동화를 신선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이런 형식의 동화를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에 접근하게 되었다.

이 책이 주는 이야기는 비룡소의 동화답게 여러가지 아기자기한 맛이 있지만 그렇게 까지 재미를 보장하지는 못하겠다.

 

그림의 형식이나 그 시도가 독특할 뿐 이야기는 조금 맥이 빠지는 듯 한 느낌이 든다.

즐거움과 호기심이 느껴지는 것 보다는 그저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진 동화로 저학년 정도가 적당하게 느껴진다.

글쎄… 상상의 깊이가 그리 강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저 그런 이야기로 느껴지는 것은 나의 감정이 메말라서 인가 보다.

재미는 보장 못한다.

 

끝으로 평가.

일러스트(그림) ★★★☆☆ : 사진을 활용해서 독특한 맛이 나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실망…!

내용 (내취향기준) ★★☆☆☆ : 재미는 없다. 개인적 취향이다.

나라면 사겠다. ★★☆☆☆ : 뭘 이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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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원제 : Der Bar, der ein Bar bleiben wollte

지은이 : 요르크 슈타이너 글 요르크 뮐러 그림  Jorg Muller, Jorg Steiner

출판사 : (주) 비룡소

시리즈 : 비룡소의 그림동화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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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는 유럽쪽의 좋은 동화를 많이 출판하기로 유명한 출판사이다.

비룡소의 책들이 재미있는 것들이 많지만 이번에 읽게된 이 책은 꽤나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다.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이 책은 어린 아이들보다 중,고학년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동화이다.

내용을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이 엉뚱하게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점점 지쳐가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로 실려있다.

위의 삽화처럼 어쩔수 없이 곰이 사람의 옷을 입고 면도하는 모습은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잘 나타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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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느끼게 되는 절망감과 그 피로에 찌든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하지만 이 작가는 곰의 모습에서 인간의 불행을 비웃는 것일게다.

중학년 수준이면 충분한 책이다. 그래도 한번씩 읽어볼 만한 동화로 이 책을 추천한다.

 

 

 

끝으로 평가.

일러스트(그림) ★★★★☆ : 상황이 웃긴건지 그림이 웃긴건지~!

내용 (내취향기준) ★★★★☆ : 재미있는 책이다. 다만 좀 짧을 뿐…

나라면 사겠다. ★★★★☆ : 사고 싶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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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애벌레의 모험

원제 : DAS RAUPENABENTEUER

지은이 : 이름가르트 루후트 Irmgard Lucht

출판사 : 도서출판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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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을 위한 동화책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에 나는 동의하는 편이다.

어른들은 자신의 경우를 들어 아이들이 글로 가득한 책을 참고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많은 연구들 중에서 최근에 특이할 만한 내용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여러가지 사고를 하는데 있어 큰 구분이 되는 형식적 조작기와 구체적 조작기의 구분이 이전에는 11세-12세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냐면 구체적 조작기는 눈에 보이는 것을 가지고 자신이 상상하고 바꾸어 나갈 수 있고 그것에 의존하는 편이다.

10개의 바둑알을 가지고 덧셈을 가르친다면 구체적 조작기인 아이에게는 꼭 바둑알을 가지고 덧셈을 해야하는 것이다.

형식적 조작기 아이는 그 자체를 귀찮아 한다. 이미 머리속에 바둑알 10개를 떠올려 개념화를 할 수 있고

자신이 그려낸 바둑알로 덧셈이 가능한 성장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신이 머리속으로 떠올릴 수 있는 개념화가 되는 시기를 11-12살로 보고 있었는데

얼마전 연구에서 11-12살은 외국의 경우고 우리나라는 만나이를 따져서 만 12세가 넘어서야

겨우 60%정도의 아이들이 형식적 조작기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이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계속적으로 학습을 받아 온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눈에 선하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 주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도 사실 저학년용 책꽂이에 있었는데 고학년이 읽어도 괜찮겠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애벌레의 모험에 대한 그림과 그 모습이 보여주는 장면들이 아이들을 충분히 자극 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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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애벌레이다. 이름도 없이 작은 애벌레라니 맥빠지는 녀석이다.

 

끝으로 평가.

일러스트(그림) ★★★☆☆ : 뭐… 좀 오래된 듯한 스타일이지만… 애들은 좋아할 듯!

내용 (내취향기준) ★★★☆☆ : 뭐… 이것보다 좋은 책들이 많긴 하다. 흥미진진한 맛은 좀 떨어지는 듯.

나라면 사겠다. ★★★☆☆ : 도서관에 있다면 읽어보자.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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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숲으로 간 고양이 마샤


원제 : Mascha


지은이 : 이반 간체프  Ivan Gantschev


출판사 : 도서출판 산하


시리즈 : 책먹는 악어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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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때 대중 없지만 가끔 일러스트 위주로 고르곤 한다.

이책도 그림이 너무 예뻐서 골라본 책이다.

그림이 상당히 곱고 눈에 띄는 수채화 표현이 매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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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채표현을 좋아하는 취향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수채화는 도대체 너무 힘이 들고 내 적성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수채 표현으로 나타난 일러스트는 뭐든 경이롭다.

이책은 초등 저학년이나 유치원에 적절한 책이다.

굵은 글씨와 많은 그림 그리고 전개되는 형식들이 초등 저학년이 읽을 만하다고 본다.

물론 부모님이 읽어줄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책으로 보인다.

아이의 시선을 잡는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같이 읽어보는 경험은 아이에게 매우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나도 우리 딸에게 이책을 같이 읽어 주면 좋겠다. 물론… 곁에서 읽어 달라고 조를때까지 안 읽어 줄꺼다.

그래야 책 읽는 것에 대해 샘을 느끼고 다가올테니 말이다.

 

끝으로 평가.

일러스트(그림) ★★★★★ : 오웃~! 수채화야~! 수채화~!


내용 (내취향기준) ★★★☆☆ : 뭐… 이것보다 좋은 책들이 많긴 하다.


나라면 사겠다. ★★★☆☆ : 도서관에 있다면 읽어보자. 꼭 사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그래도 예쁜 책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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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전장에서 온 사람의 편지

원제 : BRIEFE AN BARBARA

지은이 : 레오 메터 Leo Metter

출판사 : (주)베틀북(2002)

시리즈 : 전학년 문고 3022 Reading Club

 

 

나는 보통 책을 읽을 때 남이 추천해 주는 책을 좋아한다.

내가 고를때 느끼는 선택의 갈등이 나에겐 피곤한 일인 때가 많다.

가끔 읽게 되는 동화책은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동심이 사라진지 오래된 나이인 탓도 있겠지만 동화책중에 마음에 드는 책이 그렇게 많지 않은 탓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비판적으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안에 교훈적인 내용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교훈적인 내용이 가득한 책은 그저 슬로건을 모아둔 책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찌 책을 고르다보니 삽화가 예뻐서 읽어보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안의 내용은 간단하다. 전쟁에 나간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가 이 책 내용의 전부이다.



아빠가 전쟁에서 느낀 여러가지 생각들을 딸에게 전해주고 픈 마음에 이 편지를 보내지만

딸은 너무 어려서 그 편지의 의미도 모른채 전쟁의 한 부분에서 몸을 숨기며 살고 있다.

결국 아빠는 1944년 폴란드 어느 곳에서 전사한다.

나중에 딸이 커서 아빠의 편지를 모아 책을 내게 되었다. 그 책이 바로 아빠는 항상 내곁에 이다.

전쟁중 가장 참혹했던 전쟁이 세계 2차대전이라는 것은 누구든 동감한다.

전쟁중에서 가장 끔찍했고 가장 반 인륜적이었던 전쟁에서 독일군으로 강제 징집당한 한 아빠의 따스한 글에서

적군, 아군, 피해자, 가해자도 없는 슬픔이 가득한 혼란한 시대가 느껴졌다.

추천할 만한 책이다. 상대적인 시점을 늘릴 수 있는 한 방법으로 꼭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고학년 중에도 6학년정도가 되어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이들에게 편지글을 지도할 때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기도 하다.

삽화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이런 풍의 삽화를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총점은 높게 준다.

그리고 읽다가 너무 슬픈 생각이 많이 들어서 끝까지 읽지는 않았다.

마지막부분에 아빠를 생각하며 쓴 딸의 글이 눈에 아른거려 끝까지 읽고 싶지는 않았다.

상당히 슬퍼질 수 있으니 그건 알고 읽기 바란다.



평가 :

일러스트(그림) ★★★★★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그림! 내용과 삽화의 밸런스가 매우 좋다.

내용 (내취향기준) ★★★★☆ : 편지글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한 나이에게 꼭 추천할 만한 책.

나라면 사겠다. ★★★★☆ : 집에 한권 두어도 괜찮은 책이다. 그리고 매우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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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빠의 날개

원제 : EEN PAPA MET VLEUGELS

지은이 : 스테판 보넨 Stefan Boonen

출판사 : 두산동아(2003)

시리즈 : 그린텀 해외동화1



스테판 보넨이 지은 아빠의 날개를 읽어보았다.

아무 생각없이 도서관 반납대에 있는 책을 그냥 골라서 읽게 된 것인데

안에 내용은 상당히 특이한 부분이 많아서 글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클리프이다. 제목에서 비치듯 아빠가 등장하고 아빠는 날개에 집착하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클리프는 아빠에 대해 잔잔하게 묘사한다.

처음에는 종잡을 수 없는 내용이 있어 글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직설적인 내용이 없이 모든 글이 잔잔히 멀찌감치 다가가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을 정도로 묘한 구석이 있다.


아빠는 점점 날고 싶은 생각에만 사로 잡혀있고 클리프는 점점 어른이 되어간다.

나는 클리프가 아빠처럼 행동하며 아빠를 보고 조용히 바라보는 모습이 이 책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결말을 이야기하면 너무 먹먹한 느낌이 강해서 따로 언급은 하고 싶지 않다.

5-6학년이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재미는 보장 못하겠다.

나의 취향에 맞지 않지만 이책이 주는 장점은 상대방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점을 꼭 눈여겨봤으면 좋겠다.

그럼 이책에 대한 평가는,....



일러스트(그림) ★★★★☆ : 그림 톤이 맘에 든다.

책내용 (내취향기준) ★★★★☆ : 참 특이한 동화다.

나라면 사겠다. ★★★☆☆ : 뭐 빌려 읽을 정도?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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