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애벌레의 모험

원제 : DAS RAUPENABENTEUER

지은이 : 이름가르트 루후트 Irmgard Lucht

출판사 : 도서출판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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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을 위한 동화책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에 나는 동의하는 편이다.

어른들은 자신의 경우를 들어 아이들이 글로 가득한 책을 참고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많은 연구들 중에서 최근에 특이할 만한 내용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여러가지 사고를 하는데 있어 큰 구분이 되는 형식적 조작기와 구체적 조작기의 구분이 이전에는 11세-12세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냐면 구체적 조작기는 눈에 보이는 것을 가지고 자신이 상상하고 바꾸어 나갈 수 있고 그것에 의존하는 편이다.

10개의 바둑알을 가지고 덧셈을 가르친다면 구체적 조작기인 아이에게는 꼭 바둑알을 가지고 덧셈을 해야하는 것이다.

형식적 조작기 아이는 그 자체를 귀찮아 한다. 이미 머리속에 바둑알 10개를 떠올려 개념화를 할 수 있고

자신이 그려낸 바둑알로 덧셈이 가능한 성장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신이 머리속으로 떠올릴 수 있는 개념화가 되는 시기를 11-12살로 보고 있었는데

얼마전 연구에서 11-12살은 외국의 경우고 우리나라는 만나이를 따져서 만 12세가 넘어서야

겨우 60%정도의 아이들이 형식적 조작기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이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계속적으로 학습을 받아 온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눈에 선하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 주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도 사실 저학년용 책꽂이에 있었는데 고학년이 읽어도 괜찮겠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애벌레의 모험에 대한 그림과 그 모습이 보여주는 장면들이 아이들을 충분히 자극 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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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애벌레이다. 이름도 없이 작은 애벌레라니 맥빠지는 녀석이다.

 

끝으로 평가.

일러스트(그림) ★★★☆☆ : 뭐… 좀 오래된 듯한 스타일이지만… 애들은 좋아할 듯!

내용 (내취향기준) ★★★☆☆ : 뭐… 이것보다 좋은 책들이 많긴 하다. 흥미진진한 맛은 좀 떨어지는 듯.

나라면 사겠다. ★★★☆☆ : 도서관에 있다면 읽어보자. 뭐 그렇다고…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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