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야놀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6.15 수리야 놀자 검사... 뺄셈의 피드백
  2. 2010.04.01 수리야놀자 2010!!!
  3. 2010.02.08 특색사업... 수리야놀자...

 

 

 

 

 

분수의 뺄셈에서 똑같은 오답패턴이 나타나 이것을 확인하고자 하나하나

 

아이의 공책을 검사했다.

 

다른 분수의 뺄셈에서 분수자체의 개념이 어려워 틀리는 것보다는 수 뺄셈에서 틀리는 문제가

 

많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아이들이 분수를 계산하면서 왜 그런지 암산으로만 계산하려고 덤빈다.

 

암산만으로 계산하기에는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여러가지 상황을 보건대

 

크게 효과적이거나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다.

 

분수의 계산만큼은 하나하나 미련할 정도로 그 식과 양식에 따라

 

풀이해주어야 하는데 그에 대한 것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물론 나의 문제점도 많다고 본다.

 

아침 수학공부를 제때 하기에는 아침 방송에 엉뚱한 여러가지 활동에

 

그 활동을 메꾸는 여러가지 일에 청소 임장지도까지 하다보면

 

어느새 종이 치고만다.

 

그래도 할일은 하고 보는 편인데도

 

지금 수와 연산부분에서 아이들은 너무 지쳐있다고 호소한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바른 방법을 지도하면 아이들에게서는 불만만이 쏟아진다.

 

어쩔수 없이 내 자식에게나 나의 소신대로 교육할 수 있을 뿐

 

지금의 아이들에게 나의 생각을 전하기엔

 

아이들이 너무 닫혀있고 그들에게 나는 매일 매일 만나는 많은 선생들중 하나일뿐이다.

 

답답하다...

 

 

이 그림은 뭐 대단한건아니고...

 

아이들에게서 뺄셈에서 나타는 가장 큰 오류는...

 

빼면 9가 나올 계산에서 11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벌써 앞에 있는 5개의 케이스가 모두 9로 나타나야할 수가 11로 나타나는 것이다.

 

2의 차이... 왜 이런것인지 아이들은 알고 있다.

 

그저 형식적조작기 초반에 이뤄지는 단순한 오류이지만

 

조금만 조심하면 쉽게 고쳐지는 오류이다.

 

꼭 한번씩 살펴보길 바란다.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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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청의 역점사업이라는 수리야 놀자!

 

아이들은 매우 싫어한다.

 

뭐 이렇게 생긴 문제 5문제를 빠른시간내에 풀어서 그것을 기록하는 활동이라하면 되겠다.

 

사실 이런 수와연산의 기본문제를 어려워할만한 애들이 우리반엔 몇명없다.

 

이런 연산을 어려워할 애들에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할텐데...

 

뭐 앉아계시는 분들은 무조건 하면 좋다 생각하시니 어쩔수가 있겠는가...

 

그래도 교육청에서는 맨날 꼴찌하던 성적이 이것때문에 올랐다며 내심 만족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어쨌던 애들에게 빨리해치우고 끝내자라고 꼬신다음 얼른얼른 해서 미리미리 문제를 풀어두는데...

 

무슨 이렇게 해라 저렇게해라 요구사항이 너무 많다.

 

이번에는 뭐 새로운 양식을 줄테니 그것을 기록하라나....

 

뭐... 해주겠다 이거야... 애들 가르치는데 해만되는 짓만 안하면 해준다.

 

올해는 맨위에 타이머를 설치해

 

자신이 풀었는 시간을 체크하란다.

 

아니 문제를 공책에 받아쓰고 그것을 푸는 시간까지 적으라고?

 

사실 애들이 문제 쓰다가 지치는 편이라 내심 내키지 않았다.

 

뭐... 그래 하라면 해야지... 나라 녹을 먹는 입장에서 고민은 사치일뿐...

 

 

엥????

 

타이머를 켜면 문제를 가린다.

 

이건 도대체 한번 켜보기나 한건가?

 

아님 무슨 정신으로 이렇게 만든거야????

 

아... 도대체 어느 박자에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다.

 

타이머를 옮겨가며 지도해야하나?

 

음... 어쩔수 없군...

 

 

뭐... 어쩌겠어...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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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정리를 하다보니

올해 꽤나 시끄럽게 애들을 아침부터 잡아댄 특색사업 "수리야놀자"를 버리게 되었다.



[여기서 전혀 모르는 분들을 위한 "수리야 놀자"의 설명....

수리야 놀자는 모 지역교육청에서 애들에게 아침 10분동안

인터넷에 올려진 5문제를 풀고 하루하루 기록향상을 측정해

공책에 남기는 일종의 수와연산 특화를 노리는 아침자습활동이다.

문제는 모든 애들에게 다 시키고 싶어하시는 교육청 아저씨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겠다.

교육세 열심히 내봐야 애들에게 이런데 공책 만들어 뿌린다고 바쁘시다.

그리고 이 공책 절반은 못쓰고 버리게 된다. 한권을 한학기로 지정했지만

4월에 시작해 6월에 평가하면...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뭐 이야기하면 끝도 없다.

문제점과 설명은 이쯤에서... 생략]



한해동안 애들이 아침나절에 10분동안 한다고 노력했지만

정작 아침에 여러가지 활동이 복합적으로 실시되는 바람에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여러 편법을 많이 동원해야 했던 기막힌 특색사업이다.

아침나절에 육상부, 농구부, 특기적성, 합창부, 국악부... 활동하러가고나면

5-6명이 남는 경우도 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이 공책을 써야 한단다.

왜냐면... 교육청에서 잘쓰는지 감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교육청 역점사업이라고 하지만...

사실 나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이 많은 아이들이 서로 아침마다 같은 문제를 푸는 것이 정말 효과적일까?

특히 이 공책을 열심히 활동하는 아이들 중에 수리야놀자 문제가 필요한 학생은 별로 많지 않다.

어느틈엔가 아이들에게 기계적인 풀이를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드는 사업이었다.

물론 나도 좀더 나은 방법으로 구성하기 위해 6번째 문제를 만들어서 제시하곤 했다.

뭐 여섯번째 문제는 정말 효과적이었다.

아이들에게 생각을 요하는 응용문제는 많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긴 했지만

이것을 활동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아침에 제발이지 역점사업이라며 모든 아이들에게 같은 것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물종이 위기에서 살아남는건 덩치가 크고 빨라서가 아니라 다양하기 때문에 살아남은거 아닌가?

20세기 중반 산업화사회에서나 통하던 일률적인 교육방식으로

21세기에 태어난 애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행정적인 그 방식에 나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하고싶고 필요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불필요한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이 할 일이 아닐까?

나는 평등과 균등도 제대로 구분못하는 어줍잖은 평등론자가 아니다.

난 내일을 하면서 또하나의 피드백을 기록하며

이 무거운 공책들을 재활용 포대에 넣었다.





피드백 : 수리야놀자는 PPT로 주는것 보다 프린트 해서 애들에게 주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1주일치를 프린트 해서 작게 잘라 주면 애들이 그때 그때 도착해 그 문제를 풀고

나중에 한꺼번에 풀이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것 같다.

그리고 좀 귀찮아도 6번째 문제는 만들어서 제시하자.

6번째 문제가 제시되던 시기엔 정말 애들이 수학에 기본이 잘 닦였었다.

잊지말아야지...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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