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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자고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득 적는것이 재미있는 것 아니겠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가득적으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좋겠습니다.

슬라이드1

우선 밝고 긍정적인 표현을 알아보고 적당한 표현을 몇개만 써보도록 합시다. 일기에 쓸말이 그래도 조금더 늘어나겠네요.

슬라이드2

기분이 좋지 않거나 힘들때 어두운 감정을 나타내는 말중에 몇가지를 골라 일기에 써봅시다.

정말이지 어두운 감정을 다양한 표현으로 나타내는 것이야 말로 일기쓰기에 진짜 즐거움이 되지 않겠어요?

 

선생님도 심심한데 어두운 감정을 싫어 글을 써보자면…

오늘 정말이지 서운한 생각이 들더군요. 불만이 극에 차올라 견딜수가 없습니다. 아쉬운 생각도 들고요. 이제는 당황스럽기까지 하네요.

왜냐하면 오늘 수업중에 한 친구가 졸고 있는 거예요. 열심히 수업하고 있었는데 졸고있는 친구를 보니 자칫 영원이 깨지 않을까봐 겁나네요.

어떻게 수업시간에 잠을 잘 수 있어요. 실망스럽군요,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답답한 마음에 꼭 해봐야 겠습니다.

억울할 수도 있지만 수업의 태도가 흐트려지는 것이 더욱 두렵군요.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는 친구들이 야속하고 섭섭하고 한편으로는 불쾌합니다.

힘이 들어서 조금 졸았다고 생각하면 처량한 생각은 들지만 열심히 수업했는데 졸다니…

이것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선생님이 서글프게 느껴지네요. 애석하게도 그 친구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괘씸하거든요.

 

어떤가요? 몇가지 표현이 나왔는지 찾을 수 있나요? 아잉… 얄미워~!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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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을 하나씩 정리해서 써나간 일기입니다.

일기를 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데요.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서 하나씩 써나가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써나가면서 자신의 하루를 정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계속 하다보면 무료해지고 일기의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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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사건을 중심으로 일기를 쓰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매우 즐겁게 쓰거나 매우 한서린 일기를 써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점은 하고픈 이야기를 써 낼수 있습니다.

단점은… 매일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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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일기입니다.

자신에게 인상깊었던 공부내용을 정리하여 일기로 쓰는 건데요.

장점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함으로서 복습의 효과가 매우 큽니다.

단점은…. 공부가 지겨우면 일기도 지겨워집니다. 훗….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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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에 위에 보이는 외계인이 있다면 정말 글씨를 외계어로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일기의 양보다는 우선 제대로된 문자의 표현에 언급을 해야할 정도로 상태가 심하다는 뜻입니다.

몇번의 경고에도 달라지지 않으면 어릴때처럼 칸공책에 다시금 시작해야 합니다.

칸공책은 쓰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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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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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인지 어제 배운 내용을 일기로 정리한 학생이 있다.(정성룡)

매우 체계적이고 자신이 배운 내용에 대한 제대로된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안타까운건 이와 같은 서술형평가를 그날 오후에 쳤다는 점이다.

서술형 평가는 대충 적어놓고 집에 와서 섭섭 했었나보다.

자신이 배운 것에 대한 정리와 반성은 남자아이들에게는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런 형태로 일기로 나타내던가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다면 그 효과가 매우 높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다른 친구들도 꼭 한번 확인해보았으면 한다.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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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우리반 아이가 쓴 일기장이 6권째에 이르게 되었다.

아이는 그 감개무량한 시간의 흐름에 일기를 쓰고…

나는 짓궂게도 만화로 화답했다.

뭐 이렇게 하면서 서로 정드는거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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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검사하다가 알게 되었다. 아바타 재개봉했단다.

반 애가 일기에 아바타2를 봤는데 1편이랑 내용이 똑같다고

문제가 있단다.

엥... 이게 무슨소리야...

알고보니 8분 추가하고 재개봉이란다.

사골중에 사골이 따로 없다. 우리고 또 우리고... 재탕... 삼탕...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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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지도를 하면서 제일 괴로운건 남자애들 일기 읽는 것이다.

읽기 조차 힘든 글쓰에 괴발새발 써놓고도 모자라

문장도 맞지 않는데다가 쓰고 싶은건지 쓰기 싫은건지 마구 날려 놓을때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위의 일기도 그중에 중증중에 중증인 학생인데

몇번을 지도해도 변하지 않는다.

최후의 방법으로는 칸공책에 쓰게 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그렇게 하면 아이가 너무나 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반성문외엔 잘 쓰지는 않는다.

위 일기만 해도 상당히 재미있는 일기다.

학원에가다가 PC방에 들러 즐겁게 게임을 하던중 시간을 넘기고 있었나보다.

결국 누군가의 제보로 학원선생님이 PC방에 찾아왔고

학원에 끌려가 이리저리 시달리다가 집에가서 마지막으로 혼쭐났다는 내용인데

아이는 일기가 쓰기 싫었던건지...

저것이 자신의 최고의 문장인지...

그저 그냥 일기장에 면적만 채워놨다.

보다 못해 내가 깨끗하게 다시 수정해서 써두었다.

물론 한번 거들떠 보면 다행이겠지만 그냥 지나갈것이 뻔하다.

아...

남학생들 일기지도의 스트레스는 도대체 누구에게 하소연 할 것인가...

정말...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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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일기를 낱낱히 파헤친 흔적이다.

문장의 기본적인 요소가 잘못된 것을 고쳐주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 때문에

작정하고 고쳤더니 뻘건 물결이 생기고 말았다.

남자아이들은 문장을 완성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게다가 그것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면 참으로 답답할 때도 있다.

그래도 이들을 하나씩 가르쳐서 바꾸어주어야 하는 것이 나의 임무 아니겠는가.

이제는 그림을 그려 아이들에게 일기쓰기의 흥미를 돋우는 것의 비중을 조금 낮추고

문장의 기본요소가 제대로 잡히도록 지도해야겠다.

이미 아이들과의 교감은 충분하다고 본다.

살벌한 문장지도가 아이들의 일기쓰기에 주눅이 들지 않도록 강약을 조절하면서 추진해봐야겠다.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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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쉽게 내뱉는 말을 조근조근 아이에게 쉽게 전하고자 하는 예시와 나의 생각을 덧붙였다.

이 예시는 "초등글쓰기가 정답이다" 신진상, 최양희 지음, 2009. 인더북스에서 발췌했다.

 

 

"이걸 글이라고 썼냐?"

 

"글쓰기에 흥미가 없구나. 먼저 글쓰기에 대한 공포부터 극복해가야겠네."

 


 

"왜 이렇게 짧게 썼어?"

 

"우리 ○○이가 쓸 이야깃거리가 없었나?"


 

 

 

"왜 이렇게 내용이 없니?"

 

"분량은 겨우 채웠지만 자신이 없네. 좀 더 내용을 구상한 후에 써보면 어떨까?"

"너의 글은 도대체 말이 안돼."

"문장들이 조금 제각각이라는 느낌이야. 앞뒤를 생각하면서 써보면 좋겠어."
 

"네 글은 너무 밋밋해, 재미가 없어."


 "재미있는 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론, 본론, 결론을 다양한 형식으로 써볼까?"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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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주제를 매일 올려준다고 마음먹고 작업을 했는데...

 

요즘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지금 20시 30분... 학교에 있다.

 

하루살이 인생처럼 느껴져서 정말 내자신이 싫다.

 

도대체 내가 이렇게까지 일에 치여가며 살아야 하나?

 

아... 교직에서 회의를 느낀다.

 

아... 젠장....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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