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척도


정보통신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서울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프로그램으로, 2003년 2월 17일부터 일반에 무료 보급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게임·채팅을 하는 청소년이 늘면서 이들의 인터넷중독에 관한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이용자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외국의 척도(K.Young 척도)에 의존함으로써 연구자마다 중독진단 기준이 다르고 중독인구 범위도 편차가 커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됐다.


K척도는 전국 초·중·고생 2,000여명을 골라 설문조사를 한 뒤 표준문항을 개발, 이를 다시 PC방 이용자 등 2,781명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작업을 거쳐 만들어졌다.


프로그램 개발 연구팀은 인터넷중독을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고 더 자극적인 내용을 얻어야 만족(내성)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불안 초조해(금단) 생활하는데 지장을 주는 현상`으로 정의하고, 하위 요소로 ▲일상생활 장애 ▲현실구분 장애 ▲긍정적 기대 ▲금단 ▲내성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일탈행동 등 7가지를 꼽았다.


예컨대 한 학생이 이전에는 한 시간의 인터넷사용으로 충분히 만족을 얻었는데 지금은 한 시간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더 자극적인 내용에 접근해야 만족을 얻으며(내성), 인터넷을 몇 시간이라도 사용하지 못하면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고(금단), 이러한 결과로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의 장애가 발생한다면 이 학생은 인터넷중독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 7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모두 40문항의 질문을 담고 있으며, 청소년 등 인터넷 이용자들은 각 문항별 채점 결과에 따라 자신을 '고위험 사용자군', '잠재적위험 사용자군', '일반 사용자군'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다.

만약 진단결과 자신이 '고위험 사용자'로 나왔다면 인터넷을 지나치게 사용해 생활하는데 지장이 있고 자기를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높은 중독 경향이 있으므로 전문적인 상담과 꾸준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문제점은 이 검사에 대한 척도를 아이들이 눈치채고 자신의 문제점을 드러나지 않도록 검사결과를 낮게 표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보완할 방법을 빨리 찾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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