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08 아.. 다행이다.
  2. 2010.04.05 아니...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지난번에 이상하다고 했던 그 일기의 후편이다.

 

 

 

4월 5일 월요일 맑음.

 

나의 장래희망은 요리사이다.

 

요리에 쓰이는 도구를 잘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나는 요리를 잘하고 싶다.

 

많이 배우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용기가 없다.

 

겁부터 난다.

 

나의 생각과 말은 마음에 묻여 있다.

 

난 꼭 커서 요리사가 되고 말거다.

 

요리를 잘 해서 부모님과 동생에게 자랑스러운 딸과 누나가 되고 싶다.

 

 

 

 

 

 

 

다행이다. 별거 아니었나보다.

 

이친구는 생각보다 말이 적고 매우 소극적이다.

 

자기 또래보다 거의 20cm정도 작고

 

발표할때도 수줍음이 많다.

 

그래도 선택적 함구증은 아닌 상태라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데 자기 동생보다 몸집이 작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조용하고 겁을 많이 내는 것이 보인다.

 

어린 나이에 우울증인줄 알고 엄청 걱정했다.

 

며칠 바라보면서 크게 표시나는 것도 없어서 마음을 졸였는데

 

한동안 일기가 서서히 길어지더니

 

내용이고 일기를 쓰는 양과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역시 일기는 습관과 같은 거라 시간의 힘을 이기지 못한다.

 

 

 

나도 블로그 질에 습관을 들여서 꼬박꼬박해야겠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도 컴퓨터를 제대로 못하는 날이 있으니....

 

하루하루 현황대고 수업하고 회의하다가 시간 다 간다.

 

정말... 교사가 이렇게 바쁘게 사는줄 아무도 모른다.

 

며칠만 좀 바꿔살고 싶다.

 

핫...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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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쿨쿨구구 | 2010/04/08 18:23

  지난번에 이상하다고 했던 그 일기의 후편이다.       4월 5일 월요일 맑음.   나의 장래희망은 요리사이다. ...


 

아... 이거 어떻게 해야할지 굉장한 고민이다.

 

 

일기내용이다.

 

바쁘신 어머니를 보고 어머니를 조금 도와드렸다.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계속하니까 어깨가 아팠다.

어머니의 어깨를 주물러드려야겠다.

 

 

일기 내용은 별거 없다. 원래 그리 많이 적거나 세세히 적지 않는

 

아이였고 내성적이면서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내가 뭐라하지는 않는다.

 

일기는 보통 2문장 정도 적는다.

 

많이 적으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습관이 되어서 자신을 표현하는 단계가 될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그런에 일기 안에 무덤과 제사상이 나온다.

 

왕관도 있고 향까지 타오르는 것이 그냥 그린게 아니다.

 

무언가 아이에게 영향이 있었다고 보지만 함부로 추측하기도 힘들다.

 

보통 이런경우 대부분이 "귀신이 나온다"같은 만화책을 보고

 

그것을 따라그리거나 그걸 보고 영감을 받아서 그리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그림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점쟁이가 사주관상보듯 아무것에나 의미를 부여하고 이럴것이다...

 

라는 식의 때려맞추기가 되기 뻔하기에 함부로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며칠간 주시해야겠다.

 

단순히 영감을 받아 그린것이면 별 문제가 아닌데

 

혹시나 죽음에 대한 동경이 묻어나올까봐 걱정하는 것이다.

 

설마... 그래도 큰 일은 아니겠지.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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