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를 잡아다가 이 녀석을 목걸이로 사용해서 어느정도 멀어지는지 확인하려는 의도에서 구입을 했다.
4월 12일에 구입을 했는데... 열흘안에 꼭 필요한 시점이었다.
물론... 오지 않았다.
계속 오지 않았다. 이미 연구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버렸다.
만들기는 했던가... 싶었는데
어느날 트래커에서 보낸 계속된 광고메일을 보고 화딱질이 나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에 왜그리 화가 났던지 짧은 영어와 번역기로 답글을 달았다.
바로 10시간뒤 이들의 글을 받았다. 보냈단다.
미안... 뭐 이딴 소리를 하면서....
그래.. 보냈다니 기다려봐야지...
그때까지 이날짜가 11월 29일이었다.
그 이후...
USPS의 잔인한 택배사고가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퍼스트 클래스 패키지 국제 서비스의 나무위키 항목을 찾아보고... 아... 내가 이런 경우구나 싶었다.
First-Class International : 가장 느리고 안 좋은 방식. 분실율이 10%에 육박한다는 썰이 있다. 2kg 이하의 소포나 편지(엽서)만 보낼 수 있다. 미국 - 대한민국 기준으로 2~16주까지 소요되며, 보낸걸 까먹을때 쯤 우체통에 박혀 있을 확률이 크다. -나무위키-
28일에 보냈다고 하지만...
12월 17일 일본 나리타에 떨어진것을 알게되었다.
나리타라니... 언제 우리나라가 일본에 택배 맡기고 살았다는 건가?
결국 나는 이 녀석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냥... 돈 백달러 좋은데 썼다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잊어버렸다.
안그러면 더 화가 날 것이기에 나 자신을 위해 잊었다.
그러던 어느날....
보지 못했던 어떤 봉투가 우체통 안에 들어가 있었다.
언제 왔는지는 모르겠다. 우체통을 1주일만에 확인해서 잘 모르겠지만.... 2016년에 도착한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