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체도 없이 말려들어가버린 A4용지의 끝자락을 잡아 끌다가 결국....

찢어지고 말았다.

어쩔수 없이 무슨 AS기사도 아니고 드라이버 하나로 레이저프린터를 뜯었다.

뜯고 나서 하나하나 분해해보니...

안에 있는 부품들이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더라.

결국 분해한 프린터에서 A4용지의 잔해를 하나하나 다 꺼내고 다시 역조립했더니

잘 굴러간다.

학년연구에게 더없는 친구인 프린터가 골골대면 정말 일할맛이 안난다.

이 프린터에 벌써 3년째 같이하고 있는데

요즘 이녀석이 어디가 아픈가 소리가 많이 난다.

녀석... 2년만 더버텨다오...

그때 난 떠날꺼거든...

다음 주인은 프린트 잘 안하는 사람 만나 편히 쉴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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