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델과 사이먼
글, 그림 : 바바라 매클린톡 옮김 : 문주선
출판사 : 베틀북
시리즈 : 그림책 90
오랜만에 도서관에 새책들이 들어왔다.
새책을 먼저 빌려서 보는 것만큼 기쁜일이 없다만 그중에서 이번 책들은 값나가는 책과 유명하다고 하는 책들을 많이 구입해서
앞으로 읽을 거리가 쏠쏠하다.
이책 뒷면은 이 동화책에 대한 자랑으로 가득하다.
뉴욕타임스 선정’최고의 그림책’,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좋은 어린이책’, 페어런팅 매거진 선정 ‘ 좋은 어린이책’ 차일드매거진 선정 ‘올해의 책’
북리스트 편집자 선정 ‘올해의 책’, 아마존 선정 ‘좋은 어린이책 TOP10’…
끝이 없는 찬사가 덧붙여진 이 책을 교사이면서 아이 아빠의 눈으로 읽어 보았다.
펜스케치에 색을 입힌 일러스트는 사실 조금 철지난 표현방법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매우 세세한 터치의 그림이 아니고서는 표현하기 힘든
장치를 넣어야 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본다.
이 책은 쉽게 말하면 그림책으로 된 ‘월리를 찾아라’라고 보면 되겠다.
벌써 월리의 인기가 떨어진지는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월리가 뭔지 모르는 초등학생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월리를 찾아라는…. 이렇게 가득한 일러스트 안에서 빨간 줄무늬 입은 월리를 찾는 책이다. 찾다보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아델과 사이먼은 월리를 찾아라에서 나온 것 같은 숨은 그림 찾기를 이야기와 함께 섞어서 나타내었다.
게다가 이 책이 찬사를 보내는 여러가지 것 중에 이 책의 배경이 프랑스 파리에 매우 아름다운 장소들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높은 것이라고 본다.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 하나하나가 뤽상부르 궁전, 루브르,로앙의 안뜰, 생 미셀역, 파리식물원, 퐁네프 다리 등이 나오는데
그곳을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세세한 터치와 그안에 숨겨진 이야기는 적절한 사건과 섞여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준다.
한가지 흠이라면 책표지가 아이들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재미있는 모습으로 표현했더라면 아이들이 책에 손이 먼저 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일러스트(그림) ★★★★★ : 그림이 재미있다.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즐거움은 매우 크다.
내용 (내취향기준) ★★★☆☆ : 새로운 내용이라고 할 것은 별로 없다. 프랑스에 대해 모르면 별 흥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나라면 사겠다 ★★★★★ :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가지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