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미국에서 화성에 무인탐사선을 쏘아 보냅니다.
인류의 식민지로 최우선 되는 후보 지역이라 엄청난 계획과 자본으로 무인탐사선 2대를 안착시키죠
이름은 오퍼튜니티와 스피릿
화성에서 탐사하면서 광물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등을 하는게 주임무였습니다.
과학자들이 로봇을 개발하면서 생각한 예상 수명은 90일.
단 90일에 맞춰서 개발한 로봇이었죠.
근데 예상이상으로 로봇들이 잘 버티고있어서
나사도 원래 계획이상으로 큰 실험이나 지형 탐험을 계획.
그래서 장장 1달에 걸려서 물이 존재했을거라고 추정되는 분화구에 내려가기로 결심하죠.
예상 수명이 단 90일이라서 그전에 로봇을 만들면서 분화구에 올라가고 내려가는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가정하에 설계해서 만든 로봇이 아니라
부랴부랴 지구에서 동일 로봇으로 비슷한 환경을 만들고 실험을 해봅니다.
결국 오퍼튜니티는 분화구에 내려가서 물이 존재했었다는 증거를 찾았죠.
그렇게 예상 수명을 훨씬 뛰어 넘어서 1년이상 활동하던가운데
문제가 발생. 애초에 수명이 90일로 예상하고 만든 로봇이라서
1년이상 활동하니 타이어 마모가 일어나서 모래구덩이에 빠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원래 계속 말한거처럼 90일 예상으로 만든 로봇이기때문에
화성에 겨울에 대한 대비는 하나도 안한 로봇.
그래서 영하 수백도까지 떨어지고 모래폭풍이 발생하는 화성 겨울에는
로봇을 최소 전력만 남기고 재워 둡니다
다시 일어날지 그대로 못일어날지는 기도하면서 과학자들은 최선을 다했죠.
그렇게 또 5년을 넘게 버틴 스피릿..
월E를 능가하는 화성탐사 로봇 스피릿의 이야기입니다.
두발이 다린 로봇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7년동안 화성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일생을 마감한 로봇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합니다.
90일이 자신의 수명이었는데 무려 7년이나 탐사를 하면서 앞바퀴가 빠진 다음부터는 후진으로만 화성을 탐사하는 스피릿은
2009년 4월을 끝으로 완전히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적이 일어나 다시 태양광 패널에 모래가 걷히고 태양이 비추면 스피릿이 다시 살아나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게 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