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이정도로 물자를 아끼지 않는지 생각도 못했다.
실과 주머니만들기를 대신해 인형만들기로 대체해 활동을 4시간이나 했었는데
학기말에 불러대는 잡무에 정신이 팔려 잘 만들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마지막에 교실정리하면서 쓰레기통이 가득차서 안을 뒤져봤더니 기가막힌다.
정말 손하나 안대고 버린 천이 있질않나...
저 엄청난 크기의 천을 끝부분만 약간 자르고 바로 버리는 이런행동에 정말이지 화가 난다.
그래도 이렇게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하니
자기가 가져가도 되냐며 하나둘씩 손을 들고 저 천들을 다 회수해갔다.
애들이 무분별하게 행동할때마다 화가 난다.
무엇때문에 그들 사이의 질서가 무너지는지 혼란스럽다.
잘하다가도 한순간에 돌변하는 이 상황상황 안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앞으로 가르치면서 누누히 고민해봐야할 문제다.
오늘의 피드백...
천 저따위로 쓰고 버리지 않도록 사전 교육을 시키자. 바늘도 버리면 안된다고 강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