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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1 전장에서 온 사랑의 편지 '아빠는 항상 내 곁에'를 읽고
 제목 : 전장에서 온 사람의 편지

원제 : BRIEFE AN BARBARA

지은이 : 레오 메터 Leo Metter

출판사 : (주)베틀북(2002)

시리즈 : 전학년 문고 3022 Reading Club

 

 

나는 보통 책을 읽을 때 남이 추천해 주는 책을 좋아한다.

내가 고를때 느끼는 선택의 갈등이 나에겐 피곤한 일인 때가 많다.

가끔 읽게 되는 동화책은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동심이 사라진지 오래된 나이인 탓도 있겠지만 동화책중에 마음에 드는 책이 그렇게 많지 않은 탓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비판적으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안에 교훈적인 내용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교훈적인 내용이 가득한 책은 그저 슬로건을 모아둔 책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찌 책을 고르다보니 삽화가 예뻐서 읽어보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안의 내용은 간단하다. 전쟁에 나간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가 이 책 내용의 전부이다.



아빠가 전쟁에서 느낀 여러가지 생각들을 딸에게 전해주고 픈 마음에 이 편지를 보내지만

딸은 너무 어려서 그 편지의 의미도 모른채 전쟁의 한 부분에서 몸을 숨기며 살고 있다.

결국 아빠는 1944년 폴란드 어느 곳에서 전사한다.

나중에 딸이 커서 아빠의 편지를 모아 책을 내게 되었다. 그 책이 바로 아빠는 항상 내곁에 이다.

전쟁중 가장 참혹했던 전쟁이 세계 2차대전이라는 것은 누구든 동감한다.

전쟁중에서 가장 끔찍했고 가장 반 인륜적이었던 전쟁에서 독일군으로 강제 징집당한 한 아빠의 따스한 글에서

적군, 아군, 피해자, 가해자도 없는 슬픔이 가득한 혼란한 시대가 느껴졌다.

추천할 만한 책이다. 상대적인 시점을 늘릴 수 있는 한 방법으로 꼭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고학년 중에도 6학년정도가 되어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이들에게 편지글을 지도할 때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기도 하다.

삽화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이런 풍의 삽화를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총점은 높게 준다.

그리고 읽다가 너무 슬픈 생각이 많이 들어서 끝까지 읽지는 않았다.

마지막부분에 아빠를 생각하며 쓴 딸의 글이 눈에 아른거려 끝까지 읽고 싶지는 않았다.

상당히 슬퍼질 수 있으니 그건 알고 읽기 바란다.



평가 :

일러스트(그림) ★★★★★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그림! 내용과 삽화의 밸런스가 매우 좋다.

내용 (내취향기준) ★★★★☆ : 편지글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한 나이에게 꼭 추천할 만한 책.

나라면 사겠다. ★★★★☆ : 집에 한권 두어도 괜찮은 책이다. 그리고 매우 얇다.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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