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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0 영재반 개강 그리고 첫수업참관

드디어 2010학년도 영재학급이 개강했다.

 

개강식도 거창하게 열고 개강에 맞춰 여러가지 준비를 통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 하였다.

 

수월성 교육차원에서 시작하는거라 그리 힘들지는 않아보였다.

 

첫 수업은 참관으로 이루어졌는데

 

기본적인 교수모형에 맞춰 동기유발과 조작적인 부분을 강조해

 

아이들에게 탐구가 가능하도록 수준과 내용을 낮추고

 

그것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수업이었다.

 

뫼비우스 띠의 기본 규칙을 찾는 활동이었는데

 

규칙을 찾고 그것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조작을 통해 직접 그 안의 내용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이

 

영재교육이라는 이름에서만 된다는 것이 조금 서글펐다.

 

교수학습량을 줄이면 보통의 수업에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을

 

내용이었지만 워낙 이과목 저과목으로 다들 나누어져

 

진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없이

 

자신의 과목에만 치중하는 교육과정이 이젠 포화상태가 되어

 

기형적인 교육방식이 계속 이어져만 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수월성 교육을 영재교육이라 이름붙여야 한다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 된 이때... 나는 불만은 가지고 싶지 않다.

 

그저 먹먹한 가슴을 탓할 뿐...

 

 

 

어찌되었건 다음주엔 영재교육원에 가서 직접 참관을 하게 된다.

 

직접 참관하면 또 수업의 내용이 어떤 전개로 이루어질지 궁금하다.

 

생각보다 대단한 무언가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기다려주고 또 다시 알려주고...

 

발산적 사고가 가능토록 시간을 주며 사고와 사고를 이어주는

 

그런 방식의 수업으로 보인다.

 

 

어쨌던 올해 토요휴업일 토요일이라는 자체는 완전히 없어진다.

 

크헐헐헐... 수당이나 모아뒀다가 카메라나 한대 질러야겠다.

 

 

 

 

Posted by 쿨쿨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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